[김영승 목사의 갈렙생각]

‘하나님의 뜻’은 말이 아닌 우리의 삶으로 증거하는 것이다. 온 교회와 지체들이 일치된 마음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1~23)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로 말미암아 오히려 복음의 빛을 가리는 일이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하는 말인지 혹은 그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을 남발하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돌이켜봐야 합니다.

단지 감동주신 것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검증하고 순종할 때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감동을 공동체 지체들과 함께 나누고 기도하면서, 서로 마음이 일치될 때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사역을 진행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이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있다면 항상 기뻐할 수 있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주님과 소통할 수 있고, 늘 자족하며 주님이 행하신 일들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소유하지 못한 상태에서 ‘하나님의 뜻’이라고 운운하면, 그것은 도리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입니다. 

글·사진=김영승 목사
·갈렙선교교회
·(사)기쁨을주는나무 이사장

아무리 예수님의 이름으로 “주님이 하셨습니다”라고 말하며 진행해도, 그 일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증거되지 못하면 자칫 시기와 질투로 상처를 주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어떤 기준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있는지 우리는 살펴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것인지, 교회와 지체들에게 검증된 것인지, 그리고 마음에 담아둔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삶을 통해 드러내야 하는지, 어떻게 지혜롭게 입술로 선포해야 하는  지까지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망령되이 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섣불리 ‘하나님의 뜻’이라고 단언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증거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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