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들에 당원 가입 지시 … 윤석열 후보 언급

사이비이단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총회장:이만희)이 지난해 7월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경선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CBS는 10일 신천지 간부 출신 탈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천지 과천 본부 고위 간부들이 지난해 7월 구역장 이상 간부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CBS와 인터뷰한 신천지 간부 출신 탈퇴자는 국민의힘 당원 가입 지시는 직접 만남과 구두로 이뤄졌다며, 이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를 언급했다. 

CBS에 따르면 해당 신천지 탈퇴자는 “이만희 총회장이 (구속됐을) 당시에 편지를 하나 써주셨는데 어떤 한 사람이 나를 도와줬다는 식의 내용이었다”며, “그 한 사람이 윤석열 검찰총장이고 그 덕분에 나올 수 있게 됐으니까 우리가 은혜를 갚아야 되지 않겠느냐 해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신천지 탈퇴자는 “(포탈사이트)에 들어가면 (당원) 가입할 수 있으니까 윤석열 총장이 대표(후보)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 그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신천지 측은 이와 같은 CBS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경쟁한 홍준표 의원은 자신이 만든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신천지가 경선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들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신천지 개입을) 경선 직후에 알았다”고 답해 파장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