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이대위 17일 제주지역 이단대책세미나 개최
유튜브 줌 이용 온라인 미혹 사례 급증, 대책 시급
진용식 목사 "성도들 이단 교리 파악하고 있어야"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들이 온라인에서 포교활동을 활발히 벌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진용식 목사는 “신천지 안식교 안상홍증인회 등이 유튜브와 줌 등에서 신분을 감추고 포교를 하고 있다. 성도들의 주의가 필요하고 교단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서한국 목사)는 제주지역 이단대책세미나를 1월 17일 제주동산교회(김경태 목사)에서 개최했다. 세미나 강사로는 총회 이대위 전문위원장이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 진용식 목사가 등단했고, 제주노회 목회자와 성도 5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노회장 김우영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총회 이대위의 이단대책세미나를 통해 제주노회가 깨어나고 힘과 활력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총회와 전국 교회에서 제주노회 47개 교회를 위해 기도해주고 격려해주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코로나 이후에 이단 예방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강론한 진용식 목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단들이 온라인을 이용한 새로운 미혹 방법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신천지, 안식교, 안상홍증인회 등이 유튜브나 줌(Zoom) 등 온라인매체에서 신분을 숨기고 설교강좌, 세미나, 말씀 성회 등을 열면서 포교에 성과를 내고 있다며, 성도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진용식 목사는 “대부분의 이단들이 유튜브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에서 쇠퇴하고 있는 안식교의 경우 최근 유튜브를 활용한 포교를 통해 성도 수가 3만명이나 늘어났다고 하는데, 신분을 숨긴 채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다. 안상홍증인회 또한 신분을 밝히지 않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포교를 한다”고 지적하며, “성도들이 설교와 강의 등 유튜브 영상을 볼 때 이단인지 아닌지 구별해야 하며 정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단들의 온라인 포교에 있어 신천지를 빼놓을 수 없다. 신천지는 줌을 이용한 연애특강이나 자기계발 세미나를 통해 주로 청년들을 미혹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창세기와 계시록 스토리 강좌 및 한자 강좌 등도 신천지에 온라인에서 벌이는 활동이고, 때때로 온라인 말씀 대성회도 연다는 게 진용식 목사의 얘기다.

진용식 목사는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들은 작전을 짜서 접근하는 등 일반 교회가 전도하는 것과 비교가 안 되게 한 사람 포교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한다”면서, “그럼에도 성도들이 이단의 교리를 파악하고 있으면 이단의 수법에 넘어가는 않는다. 백신과 같은 신천지 등 이단 비판 서적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세미나에 이어 열린 예배는 위원장 서한국 목사 인도, 제주노회 부노회장 이수철 목사 기도, 총회장 배광식 목사 설교, 동홍교회 박창건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개혁신학은 생명신학이다’라는 제하의 말씀을 선포한 배광식 총회장은 “생명신학을 바로 세운다면 어찌 이단들이 발을 붙이겠는가. 또한 우리에게 예수님의 생명력이 다시 들어올 때 교회와 교단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대위가 교회와 교단을 건강하게 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대위가 냉철하게 분별하여 교단이 건전하게 성장하는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아울러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는 “교계를 다녀보면 우리 교단 이대위에 대한 칭찬이 많다. 이대위가 살아야 교단이 산다는 심정으로 헌신하여, 이번 회기에도 훌륭했다고 칭찬받는 이대위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대위는 제주노회 세미나를 마친 후에도 ‘회심 준비론’에 대한 자체 전략세미나와 전체회의를 밤늦게까지 이어갔다. 이대위원장 서한국 목사는 “이번 회기 첫 이단대책세미나를 제주에서 열었는데, 제주노회원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이단들의 온라인 포교에 대해 알리는 등 코로나 이후 이단 대책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 호남 영남 수도권에서도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고, 이대위가 전국 교회와 성도들을 이단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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