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앙장로교회가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을 강사로 초청해 새해를 준비하는 신앙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광주 중앙장로교회가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을 강사로 초청해 새해를 준비하는 신앙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광주 중앙장로교회(고상석 목사)는 남들보다 한 달 빨리 새해를 맞는다. 매년 12월에 새로운 회기를 시작하면서 각종 목회활동을 일찌감치 개시하는 것이다.

12월은 그래서 한 해의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기간이다. 바쁜 일정을 보내는 것이야 다른 교회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중앙장로교회는 그 의미가 조금 다를 수밖에 없다. 보통 연초에 여는 정기당회와 제직회를 이미 마쳐두었고, 각종 부서와 기관들도 새로운 조직으로 가동되는 중이다.

그 중 가장 역점을 두는 활동은 제직들을 비롯해 온 교우들이 믿음을 새롭게 무장하는 신앙세미나와 이단대책세미나이다. 각자의 직분과 사명을 다시 한 번 점검하며, 다시 시작하는 1년의 시간을 충성스럽게 바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다.

이단대책세미나를 포함시키는 데는 신천지 베드로지파의 본거지를 길 하나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중앙장로교회의 위치적 특성이 크게 작용한다. 이단의 위협 앞에서 바른 신앙을 수호하고, 성도들을 보호하려면 한 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세미나에는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이 강사로 참여해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라는 제목 등으로 두 차례에 걸쳐 강의했다. 이 총장은 시각장애인으로서 겪어야했던 갖은 차별과 설움에도 불구하고 끝내 영적 승리를 경험하도록 이끌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했다.

이 총장은 “나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내려놓을 때 하나님께서는 온전하심으로 나의 부족을 채워주신다”면서 “우리 각자에게 충분히 사명감당할 능력과 은사를 주셨음을 믿고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성도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세미나 이후 남은 중요한 일정은 성탄감사찬양예배를 겸한 전도집회이다.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더불어 즐거워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뜻에서 꽤 성대한 잔치로 마련한다.

성탄절 다음날인 12월 26일 열리는 올해 집회에는 찬양사역자 최인혁 목사와 크리스천 복화술사로 널리 알려진 안재우 소장 등이 출연해, 복음이 가져다주는 진정한 행복의 길로 안내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고상석 목사는 “회기를 한 달 앞당긴 목회 일정 운영을 통해 자칫 느긋해지거나 반대로 들뜬 분위기로만 보낼 수 있는 12월에 오히려 영적 고삐를 바짝 당기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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