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다 구주 오셨네!”  한국교회 미래를 이끌어 갈 삼일교회(송태근 목사) 주일학생들이 크리스마스의 주인공, 아기 예수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인류 구원을 위해 성육신 하신 아기 예수의 탄생은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간직할 복된 소식이다. ‘위드 코로나’ 시기를 보내는 한국교회가 교회의 정체성과 사명을 다잡는 복된 성탄절을 보내길 기원한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기쁘다 구주 오셨네!”  한국교회 미래를 이끌어 갈 삼일교회(송태근 목사) 주일학생들이 크리스마스의 주인공, 아기 예수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인류 구원을 위해 성육신 하신 아기 예수의 탄생은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간직할 복된 소식이다. ‘위드 코로나’ 시기를 보내는 한국교회가 교회의 정체성과 사명을 다잡는 복된 성탄절을 보내길 기원한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3)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대로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찾아오셨습니다.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보여주는 ‘임마누엘’입니다. 성탄절은 이 사실을 기뻐하고 감사하고 예배하며 가까운 이웃들에게 전하는 날입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 8:32)

아기 예수의 탄생이라는 하나님의 사랑과 나눔이 있었기에 우리는 영원한 생명과 새로운 삶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임마누엘의 약속으로 시작된 <마태복음>은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예수님의 약속(마 28:18~20)으로 마칩니다. 임마누엘의 능력이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조국 강산 곳곳에서 손에 만져지듯 체험되어지길 기도합니다. 수태고지(Annunciation)를 믿음으로 받든 요셉과 마리아처럼 우리 삶에도 선한 선택과 결정들로 이어지기를 원합니다.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2:14)

그리스도의 생명을 소유한 성도는 나눔을 통해 주를 닮아갑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주셨듯이,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기쁨의 선물이 되도록 나눔의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곁을 지키는 좋은 친구가 되어주셨듯이, 한국교회 역시 혼자라고 아파하는 누군가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 선한 친구가 되어줍시다. 그것이 그들에게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의 좋은 소식, 곧 성탄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2021년 12월 9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배광식 목사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