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후원회장 오정호 목사

사업후원회장 오정호 목사(왼쪽 첫 번째)에게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사업 활성화를 위해 후원금을 전달하는 대구동신교회.

“7개월 동안 의성경찰서에서의 고통은 가장 혹독한 고통이었다. 7개월 만에 돌아오신 첫 번째 주일의 설교 제목은 ‘5종목의 나의 기도’이다….”

소양 주기철 목사의 아들 고 주광조 장로가 쓴 <순교자 나의 아버지>에서 거론한 ‘의성경찰서’는 일제강점기 주기철 목사의 순교의 피와 기도가 흐르는 남한 유일 수난지로, 예장합동(총회장:배광식 목사)은 순교신앙 전수를 위해 지난 2017년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4호’로 지정한 바 있다.

의성군(군수:김주수)은 현재 일제강점기의 의성경찰서에 대해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의성읍역사문화복합공간’ 사업 일환으로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의성 교계는 역사적 사실 규명을 통해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인 옛 의성경찰서가 순교신앙과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12월 7일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사업후원회를 창립했다.

사업 후원회는 경북 의성 출신 및 경중노회 연고자 등을 대상으로 주기철 목사의 순교적 신앙과 애국애족 정신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다음세대에 전수하는 사업을 지원할 목적으로 창립하게 된 것이다.

주기철 목사의 수난 역사와 순교신앙이 서려있는 일제강점기 의성경찰서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사업후원을 위한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순교신앙 계승과 신앙절개 회복을 다짐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이날 사업후원회 창립총회에는 경중노회와 경신노회 관계자들 외에 의성에 연고를 두었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건립 및 운영이 전국적인 사업으로 확장되어 순교신앙과 애국애족 교육의 장이 되고, 나아가 순교자 권중하 전도사 등 의성지역의 기독교 역사와 연계한 신앙과 관광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했다.

총회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이성택 목사(울산서현교회) 사회, 손원재 장로(울산사랑의교회) 기도에 이어, 의성군 단밀 출신인 권성수 목사가 말씀을 선포했다. 권 목사는 방혜법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받은 할머니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주기철 목사의 일사각오 정신 계승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권 목사는 “주기철 목사님의 수난기념관 사업은 일사각오의 정신을 회복하고 계승하는 위대한 사업이다. 십자가 정신과 주 목사님의 순교신앙을 흘려 보내 생명을 살리는 귀한 일에 기쁘게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총회에서 사업후원회 회장으로 의성 출신인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추대를 받았다. 또한 김정훈 목사(새누리교회) 이성택 목사 권택성 장로(안동옥동교회) 손원재 장로가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사업후원회 회장 오정호 목사는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이 주기철 목사님의 고귀한 신앙을 우리 시대는 물론 다음세대로 잘 전수하고 계승하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지혜와 헌신을 모으는 일에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인사했다.

총회 후 사업회 회장 신칠성 장로가 축시로, 김주수 의성군수 인사, 총회장 배광식 목사·증경부총회장 윤선율 장로·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김홍배 의성문화원장이 축사로 사업의 의미와 순교신앙 계승에 동참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배광식 총회장은 “주 목사님의 수난기념관이 우리의 신앙의 절개를 보여주는 거룩한 사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권면했다.

한편 이날 대구동신교회와, 의성군 안계 출신으로 대구동신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신덕순 집사와 김송희 권사 부부가 사업 활성화를 위해 각각 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배광식 총회장 또한 총회를 비롯해 다방면에서 주기철 목사의 순교신앙을 기리는 사업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