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담임목회 마감 … 군선교사로 2기 사역 준비

하양교회에서 35년 담임목회를 마무리하는 김형국 목사(오른쪽)가 후임 최홍기 목사의 손을 맞잡으며 아름다운 목회이양의 시간을 갖고 있다.
하양교회에서 35년 담임목회를 마무리하는 김형국 목사(오른쪽)가 후임 최홍기 목사의 손을 맞잡으며 아름다운 목회이양의 시간을 갖고 있다.

총회 서기(제97회)와 선거관리위원장(제98회)을 지낸 하양교회 김형국 목사가 42년 목회여정을 마무리하고, 군선교사로 제2기 사역을 시작했다.

12월 4일 하양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를 받은 김형국 목사는 1986년 3월 부목사로 부임해 2년 뒤인 88년에 위임목사가 됐다. 부임 이후 김 목사는 300명 교세 교회를 5배 이상으로 성장시키는가 하면, 89년과 2000년에 지금의 예배당과 교육관을 건축했다. 지역 현실에 맞게 기도목회와 교육목회에 집중한 결과물이며, 지역사회를 향한 열린 마음과 섬김으로 좋은 교회라는 소문이 지금의 하양교회를 있게 했다고 김 목사는 고백했다.

3년 조기 은퇴하는 김형국 목사는 군선교 사역으로 목회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1월 7일 대경군선교회 50사단 예하 부대 칠곡호국교회 군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

김형국 목사는 “하나님 은혜로 부족한 제가 40년 넘게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고, 하양교회라는 아름다운 교회를 세워주신 것에 만족할 뿐”이라며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해 사역했기에 감사하고, 후임인 최홍기 목사님을 통해 하양교회가 지역복음화에 크게 쓰임 받는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면 좋겠다”고 교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하양교회는 12월 4일 김형국 목사 원로추대와 최홍기 목사 위임식, 은퇴 및 명예권사 추대 행사를 열었다. 이날 감사예배에는 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기억하십시오’란 제목으로 설교했고, 증경총회장 김선규 목사와 소강석 목사, GMS 이사장 이성화 목사,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 동대구노회(노회장:박영찬 목사) 관계자 등이 원로로 추대받은 김형국 목사와 최홍기 목사의 위임을 축하했다.

이날 위임받은 최홍기 목사는 “하양교회는 목회적 토양과 112년간 쌓은 복음의 전통이 잘 녹아있는 교회”라며 “김형국 목사님의 목회에 벽돌 한 장 더 쌓는 마음으로 목회를 하려고 한다”고 인사했다. 김 목사는 이어 다음세대를 세우고, 세상과 소통하는 세대와 세상을 연결하는 목회를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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