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 장만희 사령관(오른쪽 세 번째)과 내빈, 봉사자 및 수혜자들이 자선냄비의 시작을 알리는 나눔의 종을 울리고 있다.
한국구세군 장만희 사령관(오른쪽 세 번째)과 내빈, 봉사자 및 수혜자들이 자선냄비의 시작을 알리는 나눔의 종을 울리고 있다.

“딸랑딸랑” 성탄트리와 함께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사랑의 종소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울리기 시작했다.

한국구세군(사령관:장만희ㆍ이하 구세군)은 12월 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2021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진행했다. 자선냄비는 1928년 명동에서 처음 시작한 이래 93년간 이어져 온 한국 최초의 구호활동으로, 매년 12월의 첫날 거리모금 시작을 알리는 시종식을 갖는다. 올해 역시 이날부터 한달여 간 전국에서 거리모금에 돌입했다.

시민들과 함께한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등이 참석했고, 구세군 브라스밴드는 힘찬 연주로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였다. 시종식 이후에는 서울 홍대, 신촌, 대학로 등 서울 중심가 곳곳에서 시종의 축제를 알리는 릴레이 공연이 열렸다.

구세군 장만희 사령관은 “코로나19로 지난 한 해 기부와 봉사의 손길이 줄면서 소외된 이웃들의 삶은 더 궁핍해졌다. 지금이야말로 사랑과 나눔의 실천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시민들에게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021 자선냄비 주제는 ‘거리에서 울리는 희망의 종소리’다. 코로나로 움츠린 국민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활력을 되찾기를 기원하고, 더불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나눔문화 역시 회복하기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거리모금은 전국 17개 시도 약 320여 곳에서 진행하며, 특별히 올해는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을 통해 VR 전시와 기부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모금 캠페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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