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신대원 서창원 교수 은퇴예배 드려

서창원 교수
서창원 교수

총신대신대원 서창원 교수(사진)가 11월 11일 총신대신대원100주년기념강당에서 은퇴예배를 드렸다. 서 교수는 “온라인 채플로 드린 예배에서 디모데전서 2장 15절 말씀을 본문으로 신대원생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는 능력 있는 일꾼,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일꾼이 되라’고 권면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영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귀국해 1991년도 2학기부터 총신대에 강사로 첫발을 디뎠다. 그는 “당시 선택과목이었던 장로교회사와 청교도신학 과목을 가르쳤는데, 7년여 동안 학교 당국에 끈질기게 요청하여 장로교회사가 필수과목이 되도록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장로교회사가 필수가 됐지만 학교에서 다른 전임교수를 임명하므로 그는 계속해서 강사신분에 머물렀다. 그러나 30년 동안 강사, 겸임 교수, 산학협력교수를 거치면서 청교도신앙과 정통개혁주의신학의 전통을 가르치는 데 소홀하지 않았다.

서 교수는 현장을 중시하는 학자였고 시대마다 소신을 거침없이 드러낸 참여가이기도 했다. 훌륭한 신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서는 좋은 교회가 많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목회에 중점을 두었고, 29년 전에는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을 설립해, 외국의 저명한 학자나 목회자들을 한국에 초청해 개혁주의신학을 전파하는데 앞장섰다. 또 총회 신학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시편찬송가> 편찬에도 앞장섰다.

서 교수는 “복음주의 사상이 주를 이루고 있는 한국의 교회에 정통개혁파 신학과 신앙이 주도하는 개혁교회를 세우는 것과 강단이 인문학적이고 윤리도덕적이며 주관적인 메시지 대신에 철저하게 성경중심이 되도록 하고자 힘썼다”고 자신의 사역을 평가했다. 서 교수는 “은퇴 후에도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을 통해 청교도 책들과 장로교회 역사적 자료들을 번역 소개하는 것과 영어권 선교지에서 개혁주의 신학을 가르침으로 후학들을 지도하는 일을 계속하고자 기도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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