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사학법인 관계자들은 기독교 사학의 가장 큰 위기로 ‘자율성 및 특수성 상실’을 꼽았다. 또 최우선 당면과제 역시 ‘건학이념 구현’을 꼽았다.

박상진 교수(장신대)는 22일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이재훈 목사)가 주최한 사학미션콘퍼런스에서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박상진)가 수행한 ‘기독교학교 발전을 위한 기독교 사학법인의 요구 분석 연구’ 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28개 기독교 사학법인 이사장 및 이사, 법인관계자(행정실장, 법인국장)와 기독교 사학의 학교장(교장, 총장), 교목 등이 참여했다.

먼저 학교법인의 설립주체는 개인이 71.4%(20)로 기관 28.4%(8)보다 많았다. 개인들 중에서는 중직자가 35%(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목회자(25%)와 일반 성도(25%), 선교사 (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설립주체가 기관인 경우에는 총회와 교회가 법인 주체인 경우가 각각 37.5%로 많았고, 기타가 25%였다.

법인 정관에 기독교적 정체성을 명시했는지에 대해서는 85.2%가 ‘분명히 있다’고 답했고, 이어 ‘있다’가 7.4%를 차지했다. ‘전혀 없다’와 ‘없다’는 3.7% 그쳤다.

한국 기독교사학의 가장 큰 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자율성 및 특수성 상실’이라는 응답이 3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독교 이미지 악화’(31.3%), ‘교직원들의 신앙 약화’(30.7%)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표1>

기독교 사학의 최우선 당면과제를 묻는 질문 역시 비슷한 응답이 많았다. ‘건학이념 구현’이라는 응답이 74.8%로 가장 많았고, ‘신앙교육 자유’(59.6%)와 ‘교원 신앙 회복’(52.3%)을 우려하는 응답도 많았다. 이어 ‘종교교육 질적 향상’(35.8%)과 ‘인재 양성’(23.2%)이 뒤를 이었다.<표2>

연구 조사를 실시한 박상진 교수는 “빈도수가 부족해서 세밀한 교차분석을 하지는 못했다. 추후 최종 연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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