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임시임원회

GMS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장 이성화 목사(왼쪽)가 선교사 징계 건을 처리하고 있다.

GMS선거관리위원회의 허락을 받지 않고, GMS 부서장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논란을 빚은 GMS선교사회 채널G 관계자들이 정직과 근신 등의 징계를 받았다.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이성화 목사, GMS)는 11월 19일 GMS본부에서 임시임원회를 열고, 같은 날 열린 윤리위원회(위원장:최광염 목사)의 징계 결과 보고 건을 그대로 채택했다. 윤리위원회는 GMS운영규칙에 근거해 채널G 편집인 윤 모 선교사에 대해 정직 징계를 내렸으며, 정직 기간 동안 모든 공적 및 임의단체 직분을 맡을 수 없고, 선교대회에도 참석하지 못하며, 본래의 사명인 선교 사역에만 충실하도록 지도키로 했다.

단 윤 선교사가 징계와 지도를 따르지 않을 경우 즉각 제명키로 했다. 채널G 발행인 김 모 선교사와 공동편집인 양 모 선교사에 대해서는 근신 징계를 내렸다. 두 선교사 역시 근신 기간 동안 공적인 업무를 맡을 수 없도록 했으며, 선교대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현지 선교 사역에만 충실하도록 지도키로 했다.

당초 윤 모 선교사 등에 대해서는 면직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윤리위원회에서는 선교사들에게 개선의 기회를 주기 위한 차원에서 징계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원장 최광염 목사는 19일 전화통화에서 “선교사 한 명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드나. 선교 사역은 계속하게 하자는 이사장의 간곡한 부탁도 있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최 목사는 또 선교사들에 대해서도 “소통이 안 된다고 무조건 저항하는 입장을 취하면 안 된다. 의견이 있으면 질서에 따라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방법으로 제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 윤리위원회는 채널G 편집위원 12명에 대해서는 주의를 주기로 했다. 윤리위원회는 “해명서를 제출하여 본인이 편집위원을 사퇴하였음과 채널G 관련자들이 결정한 내용에 동의하지 않았음을 밝혔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채널G는 지난 9월 GMS 부서장 선거와 관련해 임의적으로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해 가뜩이나 치열한 경선으로 인해 민감한 이사들과 선교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GMS선거관리위원회는 “선관위의 허락 없이 임의적으로 투표에 해당하는 여론조사를 선교사들에게 시행한 것은 불법이며, 이는 GMS 연합을 파괴하며, 공정한 선거에 큰 혼란을 일으킨다. 채널G는 그동안 계속해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글을 올려왔고, 급기야 이러한 여론조사까지 시행하는 것은 선거의 공정성을 방해한다고 판단된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공식적으로 후속조치를 임원회에 요청했고, 임원회는 이를 윤리위원회로 넘겨 다루도록 했다. 

윤리위원회에서는 여론조사 건 외에도 이와 관련한 GMS 지시에 대한 불복종, GMS에 대한 비방 건 등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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