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인환 전 총장 발인 17일 총신대서 거행
배광식 총회장 등 총회 총신 대신 관계자 참석

지난 15일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김인환 전 총장의 발인예배가 11월 17일 오전 11시 총신대학교 사당캠퍼스 백남조기념홀에서 거행됐다.

총신대·대신대학교장으로 치러진 발인예배에 유족인 주정숙 사모와 차남 재형, 김춘환 목사를 비롯해 배광식 총회장과 총회 관계자들, 이재서 총장과 최대해 총장 등 총신대와 대신대 관계자와 학생들, 그리고 고인을 스승으로 모셨던 후배 목회자들이 참석해, 천국으로 향하는 김인환 전 총장의 걸음을 배웅했다.

발인예배는 법인이사장 김기철 목사 집례, 법인이사 강재식 목사 기도, 법인이사 이진영 장로 성경봉독, 한경석 유지수 교수 조가, 총회장 배광식 목사 설교,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 최대해 총장 등 조사, 류응렬 목사 추모시, 김춘환 목사 유족인사, 이재서 총장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김인환 전 총장이 생전에 즐겨 부른 찬송가 208장 ‘내주의 나라와’를 찬양하며 고인의 삶을 기렸으며, 총신대 한경석 교수와 유지수 교수는 찬송가 246장 ‘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를 고인을 위한 조가로 바쳤다.

1만2000여 전국 교회와 300만 성도를 대표해 위로의 말씀을 전한 배광식 총회장은 “김인환 전 총장님은 믿음의 길을 걷고 십자자의 길을 걸었으며, 오직 주님의 이름을 높이고 주님께 영광 올린 축복의 길을 걸었다”면서, “고인에게 안식의 은혜가 따라올 것이다. 주님 안에서 안식은 단순한 쉼이 아니라, 평안과 행복과 찬양과 웃음만이 있는 영원한 쉼이다. 고인을 멋진 하나님의 나라로 보내드리자”라고 축복했다.

아울러 배광식 총회장은 “믿음과 인내와 실천으로 주님을 섬겼던 고인의 유족들을 하나님께서 위로해줄 것을 확신한다. 잠시 이 땅에 남은 우리도 고인이 가는 길을 따라가야 함을 알고 있기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충성된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 대신대 최대해 총장, 총신대 경건훈련원장 김광열 교수, 총신신대원총동창회장 배만석 목사, 총신대학교총동창회장 박성규 목사, 열린교회 김남준 목사가 조사를 전했으며,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목사가 추모시를 낭독했다.

장차남 목사는 “경주 태생의 김인환 전 총장님이 형님 되시는 고 김성환 목사님과 김춘환 목사님과 함께 하신 왕성한 활동은 우리 교단에서 길이 빛나는 행적이고, 하나님의 큰 뜻이 있었다”며, “김인환 전 총장님은 구역학자로서 교육행정가로서의 면모도 여지없이 보여줬다. 또 개혁신학회와 한국신학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교회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이제 하늘나라에 가셔서 하나님과 영원한 삶을 누리길 축원한다”고 조사를 읊었다.

유족 대표로 인사한 고인의 형이자 서울신학교 학장인 김춘환 목사는 “먼저 장례식을 총신대와 대신대 학교장으로 치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오늘 순서를 맡은 분들을 비롯해 참석해주신 모든 교우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김춘환 목사는 “동생이 폐암 말기 판정 받은 게 2년 전이다. 의사는 6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2년 동안 여러 가지 준비를 하게 하셨다. 보름 전 동생이 폐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 그런데 며칠 전 새벽 3시에 동생이 전화를 걸어와 큰 소리로 기도를 해달라고 했다. 또 얼마 후에는 성경말씀을 읽어달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을 때 가슴이 아팠다. 부름 받기 전날, ‘내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전과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라고 찬송을 부르고 난 뒤 운명했다”라면서, “그동안 김인환 목사를 사랑하셨던 여러분들의 기도와 응답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신앙을 잘 지키고 우리에게 본을 보이며 운명하게 됐다. 이것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인지,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김인환 전 총장의 마지막 순간을 이야기하며 재차 감사인사를 했다.

발인예배 후, 고인을 모신 운구행렬은 배광식 총회장, 김기철 법인이사장, 이재서 총장, 최대해 총장 등 참석자들의 축복을 받으며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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