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만에 교단소속 배출 … “군복음화 진력”

교단 소속 목사로서 28년 만에 육군 군종감에 취임한 최석환 목사가 인사를 하고 있다.
교단 소속 목사로서 28년 만에 육군 군종감에 취임한 최석환 목사가 인사를 하고 있다.

제39대 육군 군종실장(군종감)에 최석환 목사(대령)가 취임했다.

총신대 신학과와 총신 신대원 등에서 수학한 최석환 목사는 1994년 평양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후 96년 군종 53기로 임관해 지금까지 군선교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대령으로 진급할 기회가 없어 전역을 앞두고 있을 당시 논산 연무대교회 건축을 위해 개인적으로 1억원을 헌금, 군복음화에 헌신한 모습으로 귀감을 산 바 있다.

예장합동 소속 군목이 육군 군종감에 진급한 것은 28년만의 일이다. 최석환 목사는 대한민국 군종병과 창설 69년 역사상 처음으로 지휘관 임무를 수행했으며, 교단 역사상 28년 만에 육군 군종목사단장과 육군 군종병과장 및 육군본부 군종실장으로 취임하는 역사적 의미를 남기게 됐다. 

한편 최석환 대령의 군종감 취임을 감사하는 예배가 11월 16일 총회회관에서 열렸다. 총회군선교회(회장:강진상 목사) 주관으로 가진 이날 감사예배는 사무총장 황성준 목사 사회, 군목부장 이인순 장로 기도, 총회장 배광식 목사 설교, 회장 강진상 목사 권면, 총회서기 허은목사와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 축사, 수석부회장 임홍옥 목사 격려사, 최석환 대령 취임사, 배광식 총회장 축도로 진행됐다.

최 목사가 배광식 총회장에게 군종감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최 목사가 배광식 총회장에게 군종감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시대에 절망할 때’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배광식 총회장은 “에스겔의 그발 강가는 민족에 대한 절망을 토해내는 기도의 자리였다”며, “신을 거부하고 교회의 진정성을 찾기 힘든 이때야말로 절망의 때다. 군선교 역시 열매가 미약해지는 시기인데 귀한 사명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배 총회장은 즉석에서 군목의 사기진작과 총회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총회 차원에서 지원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총회군선교회장 강진상 목사(오른쪽)가 최석환 목사에게 축하패를 전달하고 있다.
총회군선교회장 강진상 목사(오른쪽)가 최석환 목사에게 축하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어 회장 강진상 목사는 “외롭고 고독한 사역을 감당하는 자리에서 전문적인 실력, 친화력, 통찰력과 더불어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지혜로 사명 잘 감당해 실력있는 군종감으로 평가받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허은 목사와 고영기 총무, 임홍옥 목사도 군선교 최전선에서 장병들에게 좋은 영적 지도자가 되어 복음의 열매를 선하게 맺는 군종감이 되기를 격려했다.

이날 최석환 목사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면서 “총회 차원에서 축하의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맡기신 역할을 힘써 잘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

총회 임원들과 군선교 관계자들이 최석환 목사의 군종감 취임을 축하하는 순서를 갖고 있다.
총회 임원들과 군선교 관계자들이 최석환 목사의 군종감 취임을 축하하는 순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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