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교회선교연구소·선교대학원 원우회 포럼 개최

총신대학교 교회선교연구소(소장:김성욱 교수)와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 원우회가 주최한 2021년 하반기 포럼이 10월 30일 총신대학교 종합관에서 열렸다.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이슬람 선교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김성욱 교수(총신대), 유해석 교수(총신대), 이요한 선교사(GP선교회)가 발제자로 나섰으며, 발제 후에는 김성욱 소장의 사회로 질의와 토론도 진행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성욱 교수는 ‘개혁주의 입장에서 본 이슬람에 대한 교회의 선교적 과제’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아프간 난민 사태로 인해 한국교회는 개혁주의 입장에서 이슬람에 대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고, 구체적인 이슬람 선교전략으로 △다문화 이주민 시대에 이슬람 유입에 대한 분명한 정책 수립 필요 △이슬람에 대한 바른 이해 필요 △이슬람포비아에서 이슬람을 선교의 대상으로 하는 인식전환 필요 △이슬람에 대한 다양한 선교전략적인 접근 필요 등을 제안했다.

유해석 교수는 ‘이슬람에 대한 존 칼빈의 견해와 선교적 적용’이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칼빈의 이슬람 이해와 이를 통한 한국교회의 대안을 제시했다. 유 교수에 따르면 칼빈은 하나님의 자리에 알라를 올려놓은 이슬람 종교를 우상숭배로 보았으며. 무함마드의 거짓 계시를 비판하고 이슬람을 기독교 이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슬람의 유럽 침공은 타락한 로마 가톨릭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서 하나님이 쓰시는 진노의 그릇으로 보았으며, 이를 통하여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칼빈은 이슬람 신학의 이단성을 확고히 하였지만 무슬림은 구원의 대상이기에 증오의 대상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대우해 주어야 하며, 참된 진리의 말씀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나눔과 섬김으로서 선교의 대상으로 인식했다.

유해석 교수는 이슬람에 대한 대안도 제시해, 첫째, 한국교회는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질 것, 둘째, 한국에 온 아프간 난민들과 무슬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길 것, 셋째, 한국교회는 무슬림들을 향하여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것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요한 선교사는 ‘다문화로의 전환점에 있는 한국 내의 무슬림에 대한 고찰과 복음사역의 방향성’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한국 이슬람 인구의 성장을 스웨덴과 네덜란드의 예를 통하여 설명한 후에 구체적으로 무슬림들에게 전도하는 방법을 나열했다. 이 선교사는 먼저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고 무슬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무슬림 전도가 쉽지 않지만 신뢰할 수 있는 친구관계를 형성하면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슬림의 눈높이에 맞춰서 복음을 전해야 하며 꾸란을 함께 공부하면서 성경을 통해서 해답을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줌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개혁주의 시각에서 무슬림 전도에 대한 실례를 배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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