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늘사랑교회서 140곡 보급·확산 나서

<21세기 찬송가> 140곡 음원 봉헌예배를 준비하고 있는 늘사랑교회 서상진 장로, 김성식 음악목사, 조요한 담임목사, 김흥진 장로의 모습(왼쪽부터).
<21세기 찬송가> 140곡 음원 봉헌예배를 준비하고 있는 늘사랑교회 서상진 장로, 조요한 담임목사, 김성식 음악목사,  김흥진 장로의 모습(왼쪽부터).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21세기 찬송가>에 수록된 찬양 가운데 140곡에 대한 음원 봉헌예배가 11월 14일 늘사랑교회(조요한 목사)에서 열린다. 늘사랑교회는 그동안 녹음작업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을 초청해 기쁨을 나누고, 일부 곡을 김순영 소프라노, 조태진 테너, 송효진 오르가니스트, 헤만찬양대(지휘:김성식 음악목사)의 연주를 통해 함께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

<21세기 찬송가>(2006년)는 발행하면서, 기존에 사용되던 <통일찬송가>(1983년) 중에서 잘 부르지 않던 찬양들을 빼는 대신, 한국인이 작사 작곡한 찬송 126곡을 대거 수록했다. 여기에 외국의 경배와찬양 14곡도 추가했다. 이들 곡은 우리 정서에 맞는 찬양을 확산하고, 다음세대의 찬송가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선택됐다. 그러나 CCM의 강세에 가려 찬송가 사용 시간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한국인 찬송가에 대한 관심은 늘지 않았다. 신규 추가 140곡에 대해서는 전문 성악가와 합창단에 의해 녹음된 음원도 제작되지 않아 한국인 찬송을 진작한다는 처음 취지가 많이 퇴색했다.

이번 음원 제작은 이러한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늘사랑교회가 <21세기 찬송가> 보급과 확산에 기여하므로 온 세대가 찬송으로 하나 되게 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음원 녹음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7개월간 꾸준히 이뤄졌다. 녹음에는 소프라노 김순영, 정선화, 김보라, 메조소프라노 류현수, 테너 조태진, 바리톤 김승철 김보람 등 전문 성악가들과 아이노스합창단(지휘:이선우), 베스퍼스합창단(지휘:백정진), 헤만찬양대(지휘:김성식)가 함께 했다. 늘사랑교회는 음원 제작에 필요한 모든 재원을 홀로 부담했다.

교회는 많은 수고를 들여 만든 모든 음원을 유튜브 ‘[서울]늘사랑교회’를 통해 일반에 무료로 공개하기로 했다. 또 멜론 등 음원사이트에도 등록해 원하는 이들은 다운받아서 듣도록 했다.

2002년 설립된 늘사랑교회는 동아시아 선교와 찬양 회복을 통한 예배 회복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담임 조요한 목사는 “<21세기 찬송가>가 출간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21세기 찬송가>에 새로 수록된 한국인들의 찬송가와 다양한 국적의 찬송들이 교회에서 불리지 않는 현실을 보며 음원을 제작하여 보급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면서 “전 세계 한인교회들이 이 찬양을 하나님께 드리므로 예배 중에 회중 찬송 회복이 일어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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