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교육·문화사역 공로 인정

캄보디아 정순영 선교사(GMS)가 제21회 언더우드선교상을 수상했다.

정 선교사는 1999년 캄보디아에 파송 받아 교육 사역과 제자 양육, 문화 사역 등을 감당했다. 특별히 2001년 8월 스떵미언쩌이라는 프놈펜 거대 빈민가 지역에서 세 명의 유치원 교사와 40명의 유치원생으로 시작한 호산나학교는 현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는 대규모 학교로 성장해 귀감이 되고 있다. 언더우드선교상은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기념사업회가 매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예장통합 신현광 선교사(파라과이), 감리교 오세관 선교사(태국)가 제21회 수상자로 함께 선정됐다.

정 선교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영예롭고 과분한 상을 받게 됐다”며 “제 선교사 삶의 모델이 되었던 언더우드 선교사를 본받아 더 겸손하게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인사했다.

1999년 다 쓰러져가는 목조건물에서 유치원으로 시작한 호산나학교가 현재 500여 명의 학생과 50여 명의 교사와 직원들로 구성된 체계적인 학교로 성장하기까지는 정 선교사의 기도와 눈물, 땀이 밑거름이 됐다. 정 선교사는 언젠가 호산나학교에서 공부한 아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믿고 캄보디아를 이끄는 지도자들로 성장하기를 소망하며 학교 발전에 정성을 다했다.

그 결과 20여 년 지난 지금, 많은 졸업생들이 캄보디아 왕립대 의과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비롯 캄보디아 유수의 대학에 입학하고, 한국에도 많은 유학생들이 와 있는 등 많은 열매들을 맺었다.

정 선교사는 호산나학교 사역과 더불어 태권도팀, 합창단, 음악 앙상블 등도 만들어 아이들의 재능을 계발하고, 문화 선교의 장을 열어가기도 했다.

최근 정 선교사는 호산나학교 이전을 위한 ‘1만원의 기적’ 캠페인을 시작했다. 현재 호산나학교는 정 선교사의 선임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한 선교센터에서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선교센터는 애초에 소그룹 모임을 위해 지어진 탓에 10평도 채 안 되는 교실에 40명이 넘는 초등학생들이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선교사는 ‘1만원의 기적’ 캠페인에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1만원의 기적’ 캠페인은 23만 구좌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후원계좌:KEB하나은행 920-982397-424 호산나학교/IC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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