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회감사예배 진행...노회 사명 비전 공유

대구노회 100회기를 기념하면서 노회원들이 표어제창으로 복음사명 감당과 노회발전을 위한 새로운 출발과 헌신을 다짐하고 있다.
대구노회 100회기를 기념하면서 노회원들이 표어제창으로 복음사명 감당과 노회발전을 위한 새로운 출발과 헌신을 다짐하고 있다.

대구노회(노회장:박승환 목사)가 50년 전에 출발했던 역사의 현장인 대구서현교회에서 100회기를 기념하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다시 모여, 대구 복음화와 복음전파 사명을 감당하는 노회가 되기를 기도했다.

1972년 5월 29일 오후 2시 서현교회에서 창립한 대구노회는 75년 3월 제7회 정기회에서 만교회운동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초기부터 지역복음화를 위해 교회 설립에 박차를 가했다. 대구노회는 86년 제71회 총회로부터 허락을 받아 남대구노회와 대구중노회로 3분했다. 특히 주일에 실시하는 국가고시 시정 총회 헌의(제35회), 북한교회 재건 조직(제50회), 대구충현교회 화재복구 헌금 실시(제55회) 등 대사회문제와 민족복음화에도 외면하지 않았다.

대구노회는 10월 5일 대구서현교회에서 100회기 기념축하예배를 드렸다. 기념예배에서 1985년도에 대구노회에서 안수를 받았던 배광식 목사가 총회장이 되어 말씀을 선포해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앞서 대구노회는 7차례에 걸쳐 순회감사예배를 진행하며, 노회 구성원들과 100회기 의미를 공유했다.

기념예배는 100회기기념예배준비위원장 남태섭 목사의 사회로 부노회장 신창호 장로 기도, 배광식 총회장 ‘전쟁에서 이기자’는 제목 설교, 대구노회와 대구복음화·총회와 전국교회(박수갑 장로)·나라 안정과 평화(김희진 장로)·대구시장과 시정(이기덕 장로)을 위한 합심기도, 59회기 노회장 이창준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대구노회 100회기 기념감사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는 배광식 총회장.
대구노회 100회기 기념감사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는 배광식 총회장.

배광식 총회장은 설교에서 “한국교회는 그동안 교회성장과 선교에 집중했으나, 영적으로는 무뎌져 심각한 내홍을 겪는 교회들이 많다. 무엇보다 영적으로 주도할 리더나 각성자가 없는 것이 더 큰 위기”라며 “교회의 거룩성과 예배의 가치를 지키는 깡이 사라져 버렸다. 이러한 때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지금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하는 길 밖에 없다. 그러므로 기도를 습관화하고, 영적 야성을 회복해 복음사명을 감당하자”고 강조했다.

예배에서는 100회기를 기념하는 순서도 있었다. 부노회장 이양수 목사가 대구노회 연혁을 소개했으며, 표어제창, 대신대 최대해 총장·49회기노회장 구경모 목사·35회기부노회장 강형구 장로의 축사와 격려사,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감삼교회(1912년 설립)와 성문교회(1919년 설립)에 기념패 증정, 대구서현교회에 감사패 증정, 이상민 목사(대구서문교회)와 보아스합창단(지휘:홍순덕 장로)의 특송 등으로 100회기를 축하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박승환 노회장이 1972년 대구노회 창립과 100회기를 기념하는 장소를 제공한 대구서현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박승환 노회장이 1972년 대구노회 창립과 100회기를 기념하는 장소를 제공한 대구서현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노회장 박승환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대구노회의 100회기 의미와 비전을 선포했다. 박승환 노회장은 “100회기는 수많은 고난과 상처를 뚫어내고 새로운 출발을 할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이자, 새로운 각오로 하나님의 나라와 주님의 몸된 교회와 복음전파를 위해 헌신을 다짐하는 자리에 서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노회장은 “대구노회가 100회기를 맞기까지 믿음의 선진들과 성도들이 함께 헌신했기에 가능했다”며 “새로운 약속의 100회기가 되기 위해 오직 하나님과 교회의 영광을 위해 하나가 되어 다시금 출발하자”고 권면했다.

 

 

대구노회 100회기 기념축하예배에서 참석자들이 위기에 처한 교회의 회복을 위해 노회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대구노회 100회기 기념축하예배에서 참석자들이 위기에 처한 교회의 회복을 위해 노회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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