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희석시키는 교류는 문제”

<WEA 신복음주의 신학과 에큐메니칼 활동 비판> (문병호/솔로몬)

문병호 교수(총신대신대원)가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을 비판하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에서 문 교수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은 신복음주의 신학을 갖고 있으며, 에큐메니칼 활동을 지향한다”는 논지를 펼쳤다. 문 교수는 WEA와 소속 신학자들이 작성한 문건들을 교리신학적 관점에서 꼼꼼히 비판하며 주장을 전개했다.

이 책은 모두 13개 장으로 구성했다. 서론에는 WEA가 태동부터 개신교 및 종교개혁에 대한 역사의식이 약했다고 강조했다. 제2장에서는 신복음주의는 성질상 교파성을 무너뜨리고 사대적 개념을 수용한다고 지적했다. 제3장에서는 로잔언약(1974년)이 복음주의권과 로마가톨릭간 대화의 문호를 연 기점이었다고 강조했다. 제4장부터는 WEA가 관여한 여러 활동(WCC의 BEM 문서에 대한 WEA 입장, WEA와 가톨릭 교황위원회의 신학적 대화, ECT 문서, 세계기독교포럼(GCF)  활동)을 분석했다. 마지막 제12장에서는 WEA 내부에서 나온 WEA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담았다.

문병호 교수는 “WEA는 가톨릭과 개신교간 일치에 가교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러한 태도는 WEA가 삼위일체와 그리스도의 구주되심만 인정하면 교리가 달라도 다 포용하려는 신복음주의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교수는 “효용과 교류를 앞세워 진리를 희석시키는 것은 종교개혁 정신과 교단의 정체성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신앙 돕는 유익한 주해

<데살로니가전후서...> (양창삼/그리심)

한양대 명예교수이며 시인인 양창삼 목사의 주해서다. 데살로니가 전후서,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야고보서, 유다서 등 여섯 부분을 다뤘다. 각 권의 성격, 저자, 저술 동기, 본문과 주요 단어들에 대한 정확한 해설을 담고 있어 성경과 함께 읽기에 유익하다. 성경 본문에 대한 철저한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성도들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도 밝히 보여준다. 성경연구를 꾸준히 해온 저자는 이번 시리즈를 끝으로 신약 각권에 대한 주해를 마무리했다. 저자는 구약 모세오경을 비롯, 성경 전권 주해를 위해 꾸준히 정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뿌리 깊은 ‘왜곡된 진리’ 고발

<왜곡된 진리> (리처드 마우/CUP)

탁월한 개혁파 철학자이며 신학자인 저자가 예리한 통찰력과 특유의 화법으로 우리 시대와 문화 곳곳에 내재되어 있는 인본주의, 일원론, 오컬티즘, 허무주의, 상대주의 등을 파헤쳤다. 저자는 우리가 정말 주의해야 할 것은 사탄의 뻔한 거짓말보다 왜곡된 진리임을 밝혀 준다. 저자는 복잡다단한 세상 속에서 영적 전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잊지 말고 인간 내면의 뿌리 깊은 영혼의 갈증과 불안한 세상에서 희망과 두려움이 공존함을 이해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어려운 철학적 주제를 치밀하면서도 따뜻하게 일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내 우리 속에 은근슬쩍 배어있는 뿌리 깊은 왜곡을 밝혀주며 깊은 공감과 설득력을 제공한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