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임원회 '유출 논란' 이대위 보고 반려

총회임원들이 최근 상설위원회의 내용 유출로 불거진 파장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총회임원들이 최근 상설위원회의 내용 유출로 불거진 파장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총회임원회(총회장:소강석 목사)가 총회를 앞두고 상비부와 특별위원회의 활동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배만석 목사)의 조사결과가 모 사설 언론에 노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105회기 동안 조사한 이대위의 내용과 결과는 제106회 총회 현장에서 보고하고, 이에 대한 총회 차원의 결정이 있어야 효력을 갖는다.

하지만 이번에 유출된 조사 내용이 마치 총회장의 지시나 총회 결의로 오인, 일부 조사 대상자 측에서 반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대위는 교회 보호를 위해 이단성을 조사하는 특수성을 가진 상설위원회로, 한국교회와 목회현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에 무게감이 적잖다. 바로 이 점에 대해 총회임원회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것이다.

8월 9일 23차 회의를 가진 총회임원회는 이대위가 올린 보고서를 반려시켰다. 이유는 이대위의 105회기 활동 결과를 총회임원회로 보고하는 것은 절차상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이대위의 활동과 조사 결과는 절차적으로 총회임원회가 아닌 제106회 총회 현장에서 직접 보고해야 한다는 점을 바로 잡은 것이다. 총회임원회는 이와 더불어 이대위에 대해 이단성 조사에 있어 신중을 기해 재연구한 후, 106회 총회에 잘 보고하도록 지시키로 했다.

한편 총회임원회는 이날 한기총 총무협의회가 요청한 한기총 복귀에 대해, 복귀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미 총회실행위원회가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만장일치로 결정했고, 한교총에서 연합기관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한기총 복귀는 크게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임원회는 또 중앙노회 혜린교회(이바울 목사) 복귀 청원에 대해서는 새로운 소위원회를 구성해 다시 한 번 살피기로 했다. 교육부장 입후보자의 천서 중지를 요청한 남서울노회 건에 대해, 천서 문제는 천서검사위원회의 고유 권한이기에 천서검사위원회로 넘겨 판단하도록 했다.

제106회 총회 해외교단 및 타교단 인사 초청과 관련해서는 배광식 부총회장에 일임해 처리하도록 했다. 이날 재정청원 건도 다뤘다. 총회교육개발원의 교재개발비 추경은 회계인 박석만 장로가 살펴 처리토록 했으며, 고시부의 강도사고시 문제집 제작비 청원에 대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