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선수 7개 메달 비롯, 다양한 종목서 열정 보여줘 큰 감동

‘기도하는 선수’로 도쿄올림픽에 참가, 돋보이는 활약을 통해 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 공희용 선수와 펜싱 오상욱 선수 그리고 유도 조구함 선수.(사진=선수 SNS)
‘기도하는 선수’로 도쿄올림픽에 참가, 돋보이는 활약을 통해 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 공희용 선수와 펜싱 오상욱 선수 그리고 유도 조구함 선수.(사진=선수 SNS)

2020 도쿄올림픽이 8월 8일 폐막했다. 우리나라는 29종목에 232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 등 20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기도하며 경기에 임한 기독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기독 선수들은 금메달 1개를 포함해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기독 선수들은 30여 명이다. 축구와 야구 등 단체종목을 제외하고 11개 종목에 25명의 기독 선수들이 출전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 중 기독교인은 약 10% 수준이다. 하지만 10%의 기독 선수들이 7개의 메달을 획득해, 우리나라 전체 메달의 1/3을 책임졌다.

펜싱 사브르단체전에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 선수, 유도 -100kg급에서 은메달을 딴 조구함 선수가 기독교인이다. 기도를 하면서 펜싱 종목에 출전한 권영준 마세건 선수(에페단체)와 서지연 최수연 선수(사브르단체), 유도 –66kg급 안바울 선수와 –73kg급 안창림 선수, 배드민턴 공희용 선수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기독 선수들은 투지와 열정을 보여줘 국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육상 높이뛰기에 출전한 우상혁 선수와 수영 배영 200미터 이주호 선수는 올림픽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해 주목을 받았다. 럭비팀 주장 장성민 선수는 우리나라 럭비 10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비록 5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었다.

진민섭 선수는 우리나라 선수로서 33년 만에 올림픽 장대높이뛰기 종목에 나섰고, 권하림 선수는 발목 부상에도 끝까지 다이빙대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 몸무게 150그램을 줄이기 위해 삭발한 강유정 선수를 비롯해 유도의 박다솔 윤현지 한희주 선수도 기도하며 도쿄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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