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동산의료선교복지회(회장:조광범 장로)는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동산의료원에서 인생을 바쳤던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한 알의 밀알이 되어-70인 선교사 이야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1890년에 설립한 제중원을 시작으로 지금의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모습을 갖춘 1980년까지 활동했던 70명의 선교사를 연대별로 정리해 놓은 것으로, △선교사로 준비와 소명 △동산병원 선교사역과 선교 특징 및 영향 △귀국 후의 삶과 죽음 △후대 평가 등 선교사들의 숭고한 헌신과 일화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원장을 지냈던 존슨·플레처·마펫 선교사의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와, 상대적으로 잘 소개되지 않았던 여러 선교사들의 사역과 봉사 내용을 수록해 역사적 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동산의료선교복지회는 이를 위해 선교사들과 함께 근무했던 원로 교수들과 직원들의 생생한 증언을 듣는 등 광범위한 자료 수집에 심혈을 기울였다.
동산의료선교복지회 회장을 지낸 김진희 교수(계명대 동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발간사에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의료선교에 헌신한 선교사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고 주님께 순종하는 삶으로 세상에 사랑과 복음을 전파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한 알의 밀알이 되어-70인 선교사 이야기>를 출간을 기념하는 행사가 7월 28일 계명대 동산병원 동천예배당에서 열렸다. 출판기념식에서 조광범 회장 헌정사에 이어,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은 “동산의료원 122년의 뿌리와 정체성을 심어준 선교사들을 재조명한 이 책을 통해 의료원의 설립이념을 확고히 하고, 그 정신을 실천하는 데 새로운 힘과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동산의료선교복지회는 1921년 동산의료원 소속 전도회로 시작한 단체로, 동산의료원 교직원의 급여 1%를 모아 지난 100년간 국내외에서 의료선교활동을 펼치며 이웃사랑 실천과 복음전파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