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률 74.3%…코로나 대응.고시문제집 합격점

2021년도 일반강도사고시 최종 합격자가 발표됐다. 응시생 513명 중 381명이 합격해 74.3%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종전 합격률보다 5% 내외 낮은 것으로, 고시부(부장:김상현 목사)는 “과거에는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인 방법을 사용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예외를 두지 않고 사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6월 22일 총신대학교 양지캠퍼스에서 진행한 2021년도 일반강도사고시는 두 가지 특징을 보였다. 첫 번째는 ‘코로나19 예방’이다. 강도사고시 전날 실시하던 예비소집을 시험 당일로 옮겼다. 응시생들은 문진표 작성 및 발열체크를 해야 고시실로 입장할 수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시를 진행했으며, 자리 배치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했다. 고시부장 김상현 목사는 “정부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도 일반강도사고시의 두 번째 특징은 ‘<고시문제은행집> 활용’이다. 고시부는 응시생들이 고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문제 출제도 중구난방 되는 현상이 잇따르자 작년부터 <고시문제은행집>을 발간하고 있다.

김상현 목사는 “총회 목회자가 되는 마지막 관문이기에 그동안 배운 것을 총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조직신학을 비롯하여 교단 신학과 정치를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면서 “고시부는 신학생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고시문제은행집>을 발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시부는 특수한 환경에 놓인 응시생들을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해외에서 유학 온 외국인 학생과 50세가 넘은 고령자 응시생, 선교사 파송을 앞둔 학생 등을 위해 특별사정을 진행했다.

고시부는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으로 안정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고시문제은행집>을 통해 응시생들의 어려움은 낮추고 실력은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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