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옥 사모의 건강 레시피]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은 바이러스나 세균, 암 등을 공격해야 할 T세포가 자신의 조직이나 세포를 공격하여 염증반응을 일으켜 나타난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전 세계인구의 4~5% 정도에 나타나며, 20~50대에 주로 발병합니다. 과거에는 흔하지 않던 이러한 질병이 증가한 원인을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대기오염입니다. 미세먼지와 자동차 운행, 건물 신축 등이 대기오염의 주요한 요인들입니다. 두 번째는 제초제입니다. 제초제는 토양에 있는 영양소를 파괴하므로 식물을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그 제초제가 우리 인체에 유입되면 물질대사(metabolism)에 악영향을 줍니다. 세 번째는 식품첨가물입니다. MSG(monosodium glutamate), 질산염, 아황산염, 색소 등은 우리 면역계의 과민반응을 유도합니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와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의 장내 미생물 조성이 다릅니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교수인 사르키스 마즈마니안(Sarkis Mazmanian)은 장내미생물과 면역세포가 협업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박테로이데스 프라질리스(Bacterodes fragilis)는 출생과 동시에 장 속에서 먼저 자리를 잡은 개체수가 가장 많은 미생물로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 Treg)의 활성을 유도합니다. 조절 T세포는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반응을 감소시키거나 불필요한 면역반응을 억제하여 자가면역(autoimmunity)을 막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은 생활의학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식사요법으로는 면역을 안정시켜주는 비타민D 섭취가 중요합니다. 면역이 낮은 사람에게는 면역을 올려주지만, 면역이 과다한 사람에게는 면역을 안정시켜 주는 비타민D는 건표고, 무말랭이, 건토란대 등에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요오드가 풍부한 김, 미역, 다시마 등을 매일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된장, 고추장, 간장, 현미, 우엉, 양파, 청국장, 아스파라거스, 부추, 블루베리, 사과, 돼지감자, 배, 복숭아 들깨, 아마씨, 시금치, 오이, 고추, 청경채, 적양배추, 브로콜리, 두부, 가지, 호박, 상추, 아보카도, 당근 등을 권합니다.

단백질 공급원으로 매일 두부 200g, 유정란 2알, 중금속 함량이 적은 작은 생선 100g이 적당합니다. 제왕절개로 출생했거나 모유수유를 받지 못했다면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프레보텔라(Prevotella) 유산균을 추천합니다.

▒ 채소청국장무침

재료: 두부 100g, 적양배추 100g, 홍파프리카 100g, 양파 50g, 청량고추 3개, 표고버섯 3장, 당근 약간, 청국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깨 1큰술, 들기름 1큰술

만들기:
1. 두부는 끊는 물에 데쳐서 물기를 제거한다.
2. 표고버섯, 양파, 당근, 청량고추를 콩 크기로 썰어서 올리브유 두른 팬에 살짝 볶아둔다.
3. 볼에 두부를 으깬 후 적양배추, 파프리카도 콩 크기로 썰어서 넣고, (2)와 청국장, 다진 마늘, 참깨, 들기름을 넣고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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