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한인선교사협 포럼

정형남 선교사(GMS)가 5월 26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한인선교사협의회(이하 이팔선)가 주최하는 포럼에서 “성경 예언 성취의 진정한 주인공은 야곱과 그의 혈통적 후손들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보혈로 구속받은 교회 공동체”라며 세대주의 신학자들의 ‘유대인들이 예수의 지상 재림과 함께 출범될 메시아의 천년 왕국의 백성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정 선교사는 이팔선이 예루살렘에서 주최한 이날 포럼에 온라인 줌(Zoom)으로 참여해 ‘메시아닉 쥬에 대한 개혁주의 입장에서의 비판적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그는 발제문에서 자신이 2016년에 발표한 ‘메시아닉 한국계 이방인들’에 대한 평가로부터 시작해, 초림 예수의 즉위·등극과 이스라엘 회복론, 베드로와 새 이스라엘, 바울과 “하나님의 이스라엘”, 바울과 “온 이스라엘”, 대체신학 이슈 등을 소주제로 메시아닉 주에 대한 이해와 개혁신학적 접근을 시도했다.

그는 “이 시대 우리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메시아닉 쥬는 아주 소중하다. 그런데 그들 또는 그들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축복하는 분들 가운데, (세대주의 신학자들이 이야기하는) 대체신학 이슈로 개혁신학에 기초한 개신교회 공동체에 도전하는 분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진정한 기독교 신학은 대체신학이 아니라 실체신학이어야 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고 하는 순간에 등장한 두 뿔이 숲에 걸린 숫양이라는 대체제물, 그로 대표되는 구약의 모든 제물은 그림자에 불과하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그 대체제물의 실체가 되신다. 그렇기에 그의 보혈로 구속받은 교회 공동체도 실체가 된다”고 설명했다. 즉 세대주의 신학자들의, 예수의 공중 재림으로 교회 공동체는 휴거 되고, 그 후에 진행될 대 환난을 통과해 구원받게 될 이 땅의 유대인들이 예수의 지상 재림과 함께 출범될 메시아의 천년 왕국의 백성이 될 것이라 주장은 잘못이며, “성경 예언 성취의 진정한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 공동체이며, 이는 회복된 이스라엘로서 참 이스라엘이고 새 이스라엘이며, 새 예루살렘”이라고 강조했다.

정형남 선교사는 한국외대 아랍어과와 총신신대원을 졸업했으며, 1989년부터 GMS 아랍권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에서 신학석사,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박사를 각각 취득했으며, 현재 안식년으로 ACTS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