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5월 31일 오후 3시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개회예배로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총회(총회장:소강석 목사)의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1964년부터 58년간 단 한 차례도 중단없이 진행해 온 교단 최대 규모의 연례행사다. 특히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기도하는 교단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교단이 추구하는 신학과 신앙의 방향성을 전국교회와 공유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코로나19로 예배와 교회 활동의 어려움이 가중된 현실을 감안해 한국교회와 교단에 하나님의 긍휼과 회복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속에서 치러지는 기도회인 만큼, 경기도와 용인시와 긴밀한 협조 하에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하여 안전한 행사 진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회는 새에덴교회와 함께 △교회 시설 규모를 감안한 제한 등록 △노회별 사전 등록 △현장등록 금지 △참석자 전원 ‘코로나19 신속 자가진단 키트’ 검사 및 음성 확인 후 출입 가능 △개인별 QR 명찰 배부 및 수시 발열 체크 △지정좌석제 운영 △식음료 제공 금지 △마스크 손소독제 개인발열체크기 제공 △상시 메디컬센터 운영 등 이중삼중의 방역체계를 구축한 가운데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교단 최초 ‘총회 훈장’ 수여와 문화공연 <불의 연대기> 갈라콘서트가 주요 볼거리다. 총회 훈장 수여는 제105회 총회 결의사항이다. 이날 총회는 오늘의 교단이 있기까지 교단 정체성과 개혁신학 수호, 총회와 총신 기틀 마련, 신학교육과 후학 양성 기여, 총회 화합과 총회선교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갈라콘서트 <불의 연대기>는 교단 역사를 담은 공연으로, 개혁보수신학이라는 불꽃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쳤던 교단의 격동기 역사와 감동의 기록들을 뮤지컬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불의 연대기>는 기도회 둘째 날인 6월 1일 오후 3시10분에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한편 개회예배는 서기 김한성 목사 사회로 부총회장 송병원 장로 기도, 직전 서기 정창수 목사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울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소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는 것밖에 없다. 이번 기도회가 섬기는 교회와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해 눈물 흘리는 기도회가 되도록 하자”며 “특히 교단 선진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희생을 기억하고, 오늘의 우리가 총회를 잘 세워갈 수 있도록 애통하고 울며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말씀을 받은 참석자들은 눈물의 기도 회복(장창수 목사),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은혜 가운데 진행(류명렬 목사), 예배 회복 기폭제가 되는 기도회(윤영민 목사), 하나님의 긍휼의 은혜가 임하는 나라와 민족(강대호 장로)가 되기를 마음 모아 기도했다. 이어 총회훈장과 총회장상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증경총회장 길자연 목사 격려사,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 광고, 직전 총회장 김종준 목사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한편 16개 지역 101개국에서 선교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GMS 소속 1421가정이 화상앱과 유튜브를 통해 기도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회는 360도 VR 카메라로 실시간으로 기도회 현장을 입체감있게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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