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천신학회 ‘탈교회 시대 대응’ 주제 학술대회
정재영 교수, 비제도권교회 증가 원인 분석

한국실천신학회(회장:황병준 교수)가 5월 22일 ‘탈교회 시대의 실천신학적 대응’을 주제로 제80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총 8개 분과에서 12명의 발제자들이 탈교회 시대에 한국교회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목회사회/리더십, 설교, 예배, 영성, 상담치료, 교회성장/전도/선교, 디아코니아/기독교사회복지, 교회교육 분야에서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탈교회 현상과 비제도권 교회’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많은 성도들이 제도와 관습보다는 보다 본질적인 신앙과 영성을 추구하게 되었다”면서 “기존 교회들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비제도권 교회들의 장점인 공동체성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순식 박사(웨스트민스터대학원대학교)는 “교회 심방에 나타난 목회자의 역전이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발제에서 “목회자들이 심방을 하는 중에 지루함, 짜증, 답답함 등의 역전이를 대부분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면서 “목회 사역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심방, 즉 상담을 잘 감당하기 위해 목회자 개인에게만 방안을 맡기지 말고 한국교회 차원에서 전문적 상담 훈련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혁재 박사(호서대학교)는 ‘탈교회시대 기독교사학채플의 미래 과제’ 논문에서 청년계층(MZ세대)의 선교는 한국교회가 반드시 풀어내야 할 우선과제라면서 기독교사학이 채플을 비기독교인 청년을 대상으로하는 문화선교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영주 교수(총신대학교)는 ‘전통의 계승과 혁신의 창조 사이에 선 교회교육방법’라는 발제를 통해 기독교교육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실제현실과 가상현실을 모두 활용하는 올스페이스 교육과정을 설계해야 한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교회와 가정을 넘어선 마을공동체와 연계된 교육을 실천해야 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신앙교육을 실천해야 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문제풀이와 문제해결이 가능한 신앙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고려해야 한다 △원스톱 공유 플랫폼을 활용하여 학습자가 미디어 생산과 소비를 함께 할 수 있는 크리스천 프로슈머를 양성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최재성 교수(숭실대)는 ‘질문을 받는 복음전도: 성경적 복음전도로의 해방’ 발제에서 복음의 본질 회복과 언제나 시대와 상황을 뛰어넘는 성경적 대안으로서 통상적으로 시행되는 ‘질문을 던지는 복음전도’가 아닌 ‘질문을 받는 복음전도’를 제시했다. 최 박사는 “복음을 살아내어 보여주고, 여기에 관심을 갖고 매력을 느끼면서 ‘질문해오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들려주는’ 전도를 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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