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위, 제주지역 대책세미나 열고 미혹행위 경계 알려

오명현 목사가 신천지의 모략 교리를 설명하고 있다.
오명현 목사가 신천지의 모략 교리를 설명하고 있다.

총회이대위는 사이비집단 신천지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반사회적인 실체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대적인 포교에 나서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배만석 목사)는 105회기 제주지역 이단대책세미나를 5월 10일 서귀포시 동홍교회(박창건 목사)에서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배만석 위원장을 비롯한 총회 이대위원들과 제주지역 목회자 및 성도 30여 명이 참석해, 신천지 등 주요 이단사이비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고 대책을 제시했다.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이대위 총무 오명현 목사 사회, 제주노회 부노회장 이수철 목사 기도, 이대위원장 배만석 목사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라는 제하의 설교, 제주노회장 김우영 목사 인사, 박창건 목사 축도 순으로 드렸다.

이어 이대위 총무 겸 전북이단상담소장인 오명현 목사가 ‘코로나19 이후의 이단예방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오명현 목사는 “코로나19를 통해 신천지 등 각종 이단사이비들의 민낯이 드러났지만, 이단사이비는 정통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미혹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신천지는 거짓과 모략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교회 성도와 일반인을 미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목사의 전망처럼 이만희 교주는 지난 3월에 열린 신천지 창립 37주년 기념예배에서 신도들에게 적극적이고 대대적인 포교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명현 목사는 “신천지의 포섭방법, 거짓과 모략 교리를 파악해놓고 있어야 미혹되지 않는다”며, 먼저 신천지의 포섭방법을 단계별로 소개했다. 오 목사는 1단계 지인을 미혹의 대상으로 삼거나 정통교회에 침투해 포섭대상 모색-2단계 우연한 만남이 자주 발생-3단계 취미 동참 및 도우미 역할 자처-4단계 주변 지인들과 멀어지도록 유도-5단계 친구나 선배 관계 형성 후 인간적 의리 강조-6단계 미술치료 웃음치료 독서도우미 등 각종 문화 활동으로 미혹, 순으로 신천지가 포섭한다고 설명했다.

신천지는 포교대상을 포섭한 후 성경공부를 받도록 유도한다. 오명현 목사는 “성경에 대한 호기심을 갖도록 유도 질문을 하거나 선교사 및 전도사를 만나자고 제안하는 것이 신천지가 성경공부로 유도하는 방법”이라면서, “만약 성경공부를 같이 하는 짝이 있다면 그가 신천지의 바람잡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명현 목사는 신천지의 거짓 교리는 △입을 막는 단계 △거짓말을 하는 단계 △모략 단계 등 총 3단계로 구성돼 있다며, 신천지가 입막음을 하기 위해 마태복음 6장 1~6절을 인용한다고 했다. 또 거짓말을 하는 단계에서는 기생 라합의 사건을 인용하거나 성경을 철저하게 단어 중심으로 해석해, 선한 목적이 있거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는 거짓말을 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정당화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 목사는 신천지가 모략을 위해 인용하는 성구로 사사기 19장 17절, 이사야 11장 2절과 28장 29절, 예레미야 32장 19절, 마태복음 10장 16절을 제시하면서, “신천지는 해당 성구 속 모략에 대해 속임수를 써 남을 해롭게 한다는 국어사전적 의미를 적용해 호도하고 있는데 이는 거짓이고, 성경에서 모략의 의미는 계획, 감각, 상담을 뜻한다”라며, 신천지의 모략 교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번 세미나를 지휘한 이대위원장 배만석 목사는 “제주노회 목사님들이 큰 관심을 보였는데, 담임 목회자가 이단사이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어야 성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보호할 수 있다”면서, “특히 최근 신천지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따라서 신천지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총회차원의 대책 마련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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