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영남교직자협, 초대 수상자에 ‘고 명신홍 목사·백남조 장로·김추호 장로’ 선정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가 제정한 ‘제1회 자랑스런 영남인상’ 수상자들과 협의회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가 제정한 ‘제1회 자랑스런 영남인상’ 수상자들과 협의회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고 명신홍 목사(1904~1975), 고 백남조 장로(1913~1988), 고 김추호 장로(1914~2006)가 ‘자랑스런 영남인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명신홍 목사는 11년간 대구서문교회를 섬기면서 영남지역 대표적 교회로 성장시켰다. 명 목사는 또 총신대학교 사당캠퍼스 건축을 위해 직장암 4차 수술까지 받은 몸으로 도미, 5만불을 모금해 와 지금의 본관 건물을 건축했다. 이외에도 제38회 총회장과 총회신학교 교수와 교장을 역임하면서 교단과 총신대학교의 발전과 후학 양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백남조 장로(부전교회)는 1965년 당시 자신은 판잣집에서 살면서 총신대학교 설립을 위해 사당동 부지 1만8000평을 헌납했고, 대학 인가에 필요한 거액의 재정도 헌신했다. 1967년부터 21년간 재단이사장에 봉직하면서, 하루 세 차례 드린 가정예배에서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총신을 위해 기도하는 등 총신대와 총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가 컸다.

총신을 위한 13인 ‘전국실업인신앙동지회’ 부회장을 지낸 김추호 장로(북성교회)는 지금의 대신대학교 설립자로서 한국교회를 위한 목회자 양성에 기초를 놓았다. 또한 학교, 개척교회, 고아원을 설립했으며, 회사에서 제작한 성종을 전국 교회에 보급하며 복음전파에도 앞장섰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현 아세아텍 전신인 아세아가단주철공업사를 설립해 국가 경제발전에도 기여, 1980년 5·16민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랑스런 영남인상’은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대표회장:전승덕 목사)가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상이다. 영남 출신 믿음의 선진들이 보여준 교회와 총회를 섬기는 자의 신앙과 자세를 되새길 목적으로 제정한 것으로, 첫 수상자들의 면면을 보면 영남 출신으로 지금의 교단과 총신대학교가 있기까지 아낌없는 헌신과 믿음의 본을 보인 인물들이다.

전승덕 대표회장과 소강석 총회장 등 내빈들과 수상자들이 자랑스런 영남인상 시상식 참석자들을 대표해 축하순서를 갖고 있다.
전승덕 대표회장과 소강석 총회장 등 내빈들과 수상자들이 자랑스런 영남인상 시상식 참석자들을 대표해 축하순서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표회장 전승덕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 부름받은 자로 믿음과 삶이 후대에 신앙적 교훈과 영적 본보기가 되시는 자랑스러운 영남인들을 기념하기 위해 상을 제정하게 됐다”고 소개한 뒤, “고 명신홍 목사님과 고 백남조·김추호 장로님의 신앙을 따라 분열과 다툼이 많은 시대에 교회와 노회와 총회를 위한 디딤돌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는 제1회 자랑스런 영남인상 수상식을 3월 2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했다. 수상식에는 총회장 소강석 목사, 부총회장 배광식 목사와 송병원 장로, 증경총회장 이승희 목사 등 교단 지도자들과 서울·중부·호남지역 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해 의미 있는 행사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승덕 대표회장 사회로 드린 예배는 부총무 김성권 장로 주제제창, 상임회장 김봉중 장로 기도, 김문기·송원중 장로 찬양,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란 제목 설교, 나라와 민족(곽양구 목사)·한국교회와 총회(이진철 목사)·코로나19 종식과 예배 회복(임병재 목사)을 위한 특별기도, 명예회장 장봉생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예배 후에는 시상식과 축하의 시간, 축하음악회, 폐회식과 만찬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이날 찬양사역자 김석균 목사를 비롯해 최미 사모, 이경미 사모, 테너 김성배·박신혜, 소프라노 이기쁨·송은혜, 바리톤 이성헌, 아그네스중창단 등이 축하음악회에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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