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링거, 보편교회 개념 아래 이단오류 비판

〈불링거〉 (박상봉/익투스)

예장합동 단행본 브랜드 익투스에서 출간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평전 시리즈>의 10번째 책이다. 불링거는 종교개혁 후반기의 인물로, 칼빈과 같은 종교개혁자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1530년 이래 자신의 신학적·교회정치적 사역을 통해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으며, 칼빈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스위스 취리히의 종교개혁을 완성했다. 보편교회라는 개념 아래 이단들과 로마가톨릭교회의 오류를 명확하게 비판했고, 교회의 개혁과 그 개혁된 교회의 보존에 일생을 쏟았다.

저자 박상봉 목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신학부에서 종교개혁사를 전공했으며, 불링거의 신앙교육서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가다. 저자는 “한국교회가 칼빈, 루터, 츠빙글리 외에 다른 종교개혁자들에게 관심을 두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불링거는 취리히교회의 의장으로 사역했던 44년 동안 개혁파 교회를 유럽 전역에 확신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고난 받는 사람들의 위로자로서 헌신했다”며 “불링거의 외침은 한국교회가 건전한 신학 위에서 어떻게 장구한 역사성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해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불링거의 생애에서부터 서신을 교환하며 유럽과 동역했던 사역, 보편교회를 위한 신학, 그의 시대적 관심사였던 이슬람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소개했다. 이 시리즈의 수석 편집인인 안인섭 목사(총신대 교수)는 “교회를 위한 신학을 전제로 기획해 한국교회에 유익이 된다”며 “하나님과 인간과 세상을 이해하고, 건강한 신앙 공동체를 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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