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제16차 총회목회자 특별세미나 강의(요약)
교회는 교리와 재림, 성경과 사람 설교해야

김용대 목사(영광대교회)
김용대 목사(영광대교회)

지금의 한국교회가 위기인가? 한국교회가 위기라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기독교 2000년 역사 속에 교회는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교회는 어떤 위기와 고난도 해치지 못하는 거룩한 곳이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존재할 것이고, 위기 또한 계속될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위드 코로나 시대’이다. 모이기 힘들고 모여도 교회가 세상의 눈치를 보는 풍토가 만연하다. 그렇지만 교회는 현재의 코로나19 사태와 도전을 헤치고 나아가야만 하고,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본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드 폰테스(Ad Fontes)!’ 지금이야말로 본질로 돌아가야 할 때다. 종교개혁자들이 로마 가톨릭 교회에 대항하여 “아드 폰테스”를 외치며 성경으로 돌아가고 복음의 본질을 회복한 것처럼, 오늘날 교회도 본질로 돌아가고 회복해야 한다.
본질 회복의 첫 걸음으로 교회는 교리를 설교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대부흥 시기에 교리를 설교했고, 성경공부를 통해 교리를 가르쳤다. 하지만 요즘 한국교회는 기복주의적인 축복과 번영 위주의 설교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렇다 보니 설교의 본질이 사라지고 지엽적인 부분만 더 크게 부각되는 것이다. 본질을 놓치는 교리 부재 설교는 설교자의 직무이탈이다. 설교자는 전통적인 신앙고백서와 교의신학을 통한 성경의 교의와 하나님의 경륜 전체에 포괄적인 교리를 체계적으로 설교하며 교육할 책임이 있다.
둘째, 교회는 재림을 설교해야 한다. 예수님을 전하면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재림을 전하는 것이 기독교 설교의 핵심이다. 그러나 사이비와 이단이 예수님의 재림과 말세를 외치고 다니는 반면 기독교회는 몸만 사리고 있으니 안타까운 폐해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 시대에 재림신앙이 아니면 영적으로 살아남기 힘들다. 다시 오실 주님의 날을 기다리면서 종말론적인 삶으로 채워나갈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도의 삶을 이루고 교회는 의미 있는 공동체가 된다.
셋째, 교회는 성경을 설교해야 한다. 교회의 모든 가치는 성경이 기반이다. 따라서 성경을 설교하는 것이 바른 설교이며, 설교자의 거룩한 의무이자 사명이다. 설교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니 성경 안에서 설교가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교회는 사람을 향해 설교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사람을 소중히 여기셨다. 오늘날 설교자들도 예수님을 본받아 사람을 향해 복음을 선포하고 설교해야 한다. 하지만 설교 영상이 홍수를 이루지만 정작 사람들의 영혼에 예수님처럼 울림과 감동을 주는 설교를 찾기 어렵다. 예수님이 그랬던 것처럼 교회는 주님의 심정으로 사람을 향한 열정을 드러내야 한다.
비록 위기에 처해 있지만 한국교회에게 아직도 기회가 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 때까지 교회는 계속 건강하게 성장하며 발전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회복을 원한다면 교회의 본질과 생명인 설교를 회복하고 개혁하는 합동 교단 목사로 헌신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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