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고난 함께 하며 민족 이끈 기독교 역할 여전히 유효”
[사진+] “고난 함께 하며 민족 이끈 기독교 역할 여전히 유효”
화성기독교총연합 시와 함께 3ㆍ1운동 심포지엄 개최
“3ㆍ1운동의 기독정신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해야”
  • 박민균 기자
  • 승인 2020.11.30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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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리 3ㆍ1운동 정신을 간직한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가 11월 28일 주다산교회에서 '3ㆍ1운동 정신과 코로나 극복'이란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는 해마다 2월 말에 이 행사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9개월 연기해서 개최했다.
제암리 3ㆍ1운동 정신을 간직한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가 11월 28일 주다산교회에서 '3ㆍ1운동 정신과 코로나 극복'이란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는 해마다 2월 말에 이 행사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9개월 연기해서 개최했다.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한국은 창의적인 방역과 감염예방 조치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는 보다 중요한 힘은 바로 정신이다. 오늘 우리가 3·1운동 정신을 다시 되새기는 이유다.”

사단법인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강명우 목사)가 화성시와 공동으로 11월 28일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에서 3·1운동 기념 행사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화성시의 교회들은 해마다 제암리 3·1운동 순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애초 행사는 3·1절을 앞둔 2월 말에 열려야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9개월이나 연기됐다. 이날 행사도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와 정관계 인사들만 참석한 채, 실시간 온라인으로 열렸다. 

행사는 1부 기도회와 2부 3·1정신 백일장 시상식, 3부 콘서트와 4부 심포지엄 순서로 진행했다.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는 3.1운동 정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 대표회장 강명우 목사가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는 3.1운동 정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 대표회장 강명우 목사가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한 박영식 목사(병점상동교회)는 “코로나19를 촉발시킨 기후위기와 생태문제의 원인은 인간의 탐욕 때문”이라며, “자본주의와 개인주의가 극에 달하고 있다. 자기 자신만 사랑하는 세상이다. 이때에 우리는 하나님이 세우신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강초원(순복음남수원교회) 박영균(하늘꿈은혜교회) 류성원(화성권능교회) 이광진(크리스찬교회) 목사가 3·1운동 정신의 회복과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 특별기도를 드렸다. 류성원 목사는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을 지켜주시옵소서! 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돕는 일들이 일어나서 더욱 따뜻하고 살 맛 나는 세상을 만들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송옥주 국회의원도 행사에 참석해 인사했다. 송 의원은 “다른 해보다 올해 3·1운동 행사가 뜻 깊다. 3·1운동 때부터 기독교는 나라의 위기 때마다 큰 힘이 됐다”며,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솔선수범해 주셔서 감사하다. 교회가 중심이 돼 앞으로도 우리 모두 용기를 갖고 힘을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시기독교연합회는 해마다 3·1운동 기념행사를 진행하면서 뮤지컬과 연극 등 문화공연을 중심에 두었다. 교회가 주최하지만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만든 것이다. 올해도 CCM 가수 송정미 씨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강성진, 팝소프라노 송은혜, 해금연주 김경화, 피아니스트 신사임 등이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행사의 중심은 아니었다. 

올해 3·1운동 기념행사의 핵심은 심포지엄이었다. 이날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 증경회장 권순웅 목사를 비롯해 총신대 라영환 김요섭 교수 등은 <3·1운동 정신과 코로나 극복>(들음과봄)을 출판하고 심포지엄을 열었다.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에서 주최한 3ㆍ1운동 기념행사를 맞아 권순웅 목사와 신학교수들이 책 <3ㆍ1운동 정신과 코로나 극복>을 발간했다. 저자인 안명준 라영환 권순웅 임희국 교수와 대표회장 강명우 목사(사진 왼쪽부터)는 책을 주제로 심포지엄도 진행했다.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에서 주최한 3ㆍ1운동 기념행사를 맞아 권순웅 목사와 신학교수들이 책 <3ㆍ1운동 정신과 코로나 극복>을 발간했다. 저자인 안명준 라영환 권순웅 임희국 교수와 대표회장 강명우 목사(사진 왼쪽부터)는 책을 주제로 심포지엄도 진행했다.

<3·1운동 정신과 코로나 극복>은 2가지 부제를 갖고 있다. 첫째는 ‘기독교 역사를 통해 고난극복의 정신을 배운다’이다. 한국교회는 우리 민족이 가장 큰 고난을 당한 일제강점기 시절에 3·1운동을 주도했고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100년 전 민족이 고난에서 벗어나도록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그 기독교 정신을 코로나19 시대에 되새겨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코로나 시대에 한국교회의 역할’이다. 100년 전 겨우 20만 명에 불과했던 기독교인들이 3·1운동을 주도했다. 저자들은 지금 기독교인의 숫자가 30~40배나 늘어났는데, 과연 한국 사회에서 교회가 그만큼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가를 묻는 것이다.

대표회장 강명우 목사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전체 인구의 2%도 안되는 기독교인들이 3·1운동과 독립에 큰 역할을 감당했다. 심포지엄을 통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3·1운동정신을 가진 교회가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3·1운동 정신과 코로나 극복>의 공저자인 라영환 임희국(장신대) 안명준(평택대) 교수와 권순웅 목사가 직접 나섰다.

라영환 교수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민족과 함께 고난을 받으며 민족을 이끈 선구자 남강 이승훈 선생의 신앙과 삶을 조명했다. 라 교수는 “오늘 한국교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신앙의 개인주의화이다.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한다. 코로나 시대의 대안도 공동체성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라영환 교수는 “교회는 다시 소수의 자리로 가야 한다. 고난 속에서 소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구한말 혼돈의 시대에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세상에 들어갔던 이승훈의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3ㆍ1운동 정신과 코로나 극복'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공동 저자인 권순웅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3ㆍ1운동 정신과 코로나 극복'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공동 저자인 권순웅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권순웅 목사는 화성 제암리의 3·1운동을 세계에 알린 스코필드 선교사에게서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기독교 정신 5가지를 도출했다. 그것은 하나로 뭉친 연대의 정신, 자유 대한민국의 정신,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 희망과 비전의 정신, 고난을 이겨내는 인내의 정신이다. 

권순웅 목사는 “이런 3·1운동의 정신을 품고 우리는 실천해야 한다. 3·1운동 이후 선교사와 교회들이 질병퇴치운동을 벌인 것처럼, 지역과 한국사회를 변화시킬 캠페인과 사역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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