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개 지역 중ㆍ고생 24명에 장학금 전달

한교봉 이사장 정성진 목사가 장학생 대표 이은서 양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화면은 전국에서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한 장학생들의 모습.
한교봉 이사장 정성진 목사가 장학생 대표 이은서 양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화면은 전국에서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한 장학생들의 모습.

한국교회가 올 한 해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학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독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까지 겹치며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이사장:정성진 목사·이하 한교봉)은 11월 25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020년 수해지역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국에서 선발된 24명의 장학생들(중학생 3명, 고등학생 21명)은 온라인을 통해 행사에 참여했으며, 현장에서는 대표로 1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한교봉은 이날 행사에 앞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강원도 철원군, 충남 아산시·금산군, 전북 남원시, 전남 곡성군·구례군, 경남 하동군 등 올 여름 큰 수해를 입은 8개 지역 기독교연합회를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회생활과 학업에 열심인 학생들을 지역 당 3명씩 추천받았다.

이사장 정성진 목사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격언처럼 하나님께서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도하는 자를 도우신다. 함께하심을 믿고 담대히 나아갈 때 은혜로 승리할 것”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학생들에게 비빌 언덕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전한 이은서 양(문산수억고 3학년)은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학교를 제대로 나가지 못한 데다 가정도 어려움을 겪다보니 불편하고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렇게 한국교회의 도움을 받으니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이 양의 아버지 이후봉 목사(새빛교회)는 “앞서 태풍으로 교회 건물에 누수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수리비 지원을 받은 데 이어 다시 한 번 잊지 않고 관심을 보여준 한교봉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장학금 수혜 대상자로는 한부모가족을 비롯해 농토 및 사업장 침수, 주택 파손 등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가정의 학생들이 우선 선발됐으며, 한교봉은 이들에게 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 70만 원 등 총 162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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