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포럼서 ‘예배 자유’ 수호 강조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이억주 목사(왼쪽)가 포럼을 인도하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이억주 목사(왼쪽)가 포럼을 인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교회는 성도 수 감소, 재정 악화와 더불어 사회적 신인도 저하라는 삼중고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특히 일부 교회들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모이는 예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욱 확대되고 있어 문제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이억주 목사)는 11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비드19 시대의 참된 예배와 한국교회 나아갈 길’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이제부터라도 예배의 자유를 위해 교회가 한목소리를 냄으로 무너진 위상을 회복해 가자고 제안했다. 

이명진 소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은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해 지나친 불안감을 조성하고 정치적 개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0개월 간 통계를 볼 때 확진에 걸렸다가 사망한 사람은 1.75% 수준이었고 그나마 50대 이하는 0.44%, 20대는 한 명도 없었다”면서 “정부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이제라도 나이에 맞춘 맞춤형 대응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소장은 교회 예배를 제한한 행정조치는 객관적 근거가 없었고 공평성도 지키지 못해 부당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교회와 교단은 정부에게 엄중히 지적하고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한국교회가 현재의 사태를 환경문제로 인한 인재로만 생각하기 보다 하나님의 뜻으로 보고 경건의 회복을 위해 힘써야 이 상황이 끝난다고 생각한다면서 “교회 소독과 안전수칙을 잘 지키면서 예배 참여에 최선을 다하자”고 지적했다. 

송평인 논설위원(동아일보)은 “한 사람이라도 더 위험에 처하면 이웃사랑이 아니라면서 예배를 포기하기 보다 어느 정도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방역에 힘쓰면서 현장 예배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갔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를 보면서 예배 자유를 지켜야 하며 예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자유 문제에도 교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주제발제를 한 정장복 교수(전 한일장신대 총장)는 “그동안 목회자들이 설교에만 관심을 기울였을 뿐 예배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을 반성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예배의 전통과 신학을 연구하고 예배를 위해 철저하고 섬세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정 교수는 “현재 일시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예배는 예배의 본질과 가치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변화와 주장을 펴내는 이유가 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전통적인 예배의 형태와 평가가 새롭게 대두될 것이기에 현명한 대비방안을 마련해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