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11월 차별금지법 반대 기도회 개최
남윤재 변호사 “교회 참된 시민운동 펼쳐야”

“불평등 비윤리 차별 억압 등이 숨어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이하 한교총)은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11월 한국교회기도회’를 11월 12일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에서 거행했다.

기도회에는 예장합동 총회장이자 한국교회기도회 추진위원장 소강석 목사를 비롯해 주요 교단 총회장 목회자 성도 200여 명이 참석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및 철회를 촉구했다.

소강석 총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기도회는 기침 박문수 총회장 대표기도, 기감 이철 감독회장 설교,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류정호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한 이철 감독회장은 “한국교회가 만물 위에 교회, 주님의 몸 된 교회, 만물을 충만하게 하는 교회로 회복되어 세상의 희망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면서, “차별금지법과 싸우면서도 예수님의 사랑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한시도 잊지 말고 믿음의 희생자로 서가는 한국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아울러 기성 한기채 총회장과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태영 목사가 각각 ‘생명존중주일 설교와 성명서 발표’와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한 성명서 발표’ 관련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열린 특강에서 ‘시민운동을 교회에서’라는 주제로 발제한 남윤재 변호사(법무법인 산지, 크레도 대표)는 “정의당의 발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아 포괄적 차별금지법 논의가 당분간 휴면기에 들어섰지만, 동성애 등 사회 이슈들에 대해 한국교회가 향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 관련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윤재 변호사는 “한국사회의 시민운동은 교회가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 한국사회가 그 주도권을 놓쳤다”며, “향후 1년 정도가 한국교회가 시민운동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올 터전을 만드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세상을 하나님 뜻에 맞도록 회복하는 일에 교회가 나서야 하며, 그것이 참된 시민운동의 원천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청년입법연구회 라승현 회원이 캠퍼스선교단체 JYM과 NGO 크레도의 활동을 바탕으로 기독청년 시민운동의 실제 사례를 발표했다.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기도회는 예장고신 박영호 총회장을 필두로 한 한교총 소속 교단 총회장들과 교계단체 관계자들의 릴레이기도에 이은 한장총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의 마무리기도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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