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에 ‘국제질서 회복’ 기대

11월 3일 열린 미국 대선에서 사실상 조 바이든(사진) 민주당 후보가 당선하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승리 선언 연설에서 전도서 3장 말씀을 인용하며 화합과 치유를 강조하고, 미국을 다시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바이든의 연설대로 전문가들은 미국이 민족주의에서 국제주의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종국 교수(경상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민 우선주의 정책을 펼쳤다면 이제 바이든은 전 세계를 아우르며 함께 갈 것”이라면서 “트럼프의 민족주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반대해온 민주당이 다시 국제 질서를 회복하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또한 한미 관계에서도 한미 동맹관계를 흔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북미 관계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한국교회의 역할이 커졌다. 윤은주 박사(평통연대)는 “2000년 북미 코뮤니케 당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이가 바이든이었다”면서 “실무자 위주의 협상을 선호하는 바이든의 방식에 걱정들이 많은데, 앤디 킴이나 브래드 셔먼 같은 친한파 실무자들과 함께 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북미 코뮤니케를 미국에 환기하면서 이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국교회 역시 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는 무조건적인 북한 붕괴 후 흡수통일보다 현실적으로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는 방안을 생각하면서 특히 미국 교회 네트워크를 개발해 정부를 돕는 일에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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