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협, 가정예배서 출간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예배가 중단되자 온라인예배와 더불어 그간 그리스도인들의 관심이 덜했던 가정예배도 새롭게 조명받았다. 온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무너진 신앙을 다시 세워보는 것을 어떨까.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회장:임규일 목사·이하 가정협)가 2021년 가정예배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를 발간했다. 1988년 첫 발행 이후 이번이 34번째다.

예배서에는 실제로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예배안이 담겼으며, 5개 교단 105인의 목사들이 교회력에 따른 본문설교 집필에 참여했다. 특별히 매 주일 그림을 보며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직접 따라 쓰도록 한 ‘말씀 그림 묵상’이 눈에 띈다.

가정협 총무 전혜선 목사는 11월 5일 진행된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가정은 태어나 처음 만나는 신앙공동체로서 신앙의 토대를 만들어주는 귀한 사역의 장”이라며 “가정에서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는 신앙운동의 시작이라 할 만큼 가치 있고, 중요하게 실천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신앙이 무너지고 예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이때, 가장 작은 신앙공동체인 가정에서부터 예배를 회복함으로써 신앙을 세워나가기를 당부했다.

가정협은 아울러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가정예배서 기증사업도 전개한다.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 오랜 기간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는 더 열악한 형편의 이웃들과 또한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차별받는 가정이 예배서를 통해 최소한의 신앙의 삶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대상은 △희귀성난치병 가정 △다문화 가정 △장애인 교회 △북한이탈주민 교회 △그룹홈, 쉼터(노숙인, 미혼모, 청소년 등) △미자립교회 △교도소, 군부대, 병원 △여성 단체 및 기관 등으로 교회 및 기관, 개인의 후원을 요청했다.
▲문의:02-763-8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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