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학교, 독도 알리기 학생 여행캠프

이야기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서울의 주요 역사 명소를 여행하며 시민들에게 독도의 날을 알리는 특별한 여행캠프를 진행했다.
이야기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서울의 주요 역사 명소를 여행하며 시민들에게 독도의 날을 알리는 특별한 여행캠프를 진행했다.

“독도의 날은 언제일까요?” “독도의 행정구역은 어디일까요?”

정답은 10월 25일과 경상북도이다. 쉽다면 쉽고 아리송하다면 아리송하지만,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데는 더 없이 좋은 질문들이다. 이 질문들을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효창공원, 양재시민의숲, 남산 등에서 쉬고 있던 시민들에게 던진 논객은 다름 아닌 어린 기독학생들이다.

기독교대안학교 이야기학교(교장:장한섭) 초·중·고등학생 65명은 4일 동안 형광색 모자와 조끼를 착용하고 독도 홍보 깃발을 꽂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며 ‘따릉이 독도알리기 여행캠프’를 떠났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인솔에 따라 효창공원, 궁산땅굴, 남산 등 독도 영유권 논쟁이 시작된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명소들을 탐방하는 한편, 양재시민의 숲, 물왕숲저수지, 올림픽공원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을 찾아 독도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하며 독도의 날을 홍보하는 등 능동적인 역사공부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독도 사랑하는 마음도 놀랍고 아름답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기획 자체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라는 데 있다. 이야기학교는 1년에 7차례 이상의 여행캠프를 해왔는데, 코로나19로 2020년에 한 차례도 여행캠프를 진행하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 지원사업으로 독도에 갈 계획이었는데, 학생들이 자전거 여행캠프를 가지 못한 아쉬움을 이야기해왔다. 그래서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독도 프로젝트와 자전거 여행캠프를 접목한 ‘따릉이 독도알리기 여행캠프’를 계획하고 진행한 것이다.

이야기학교 장한섭 교장은 “여행은 삶을 풍요롭게 할뿐만 아니라 삶을 가르치는 탁월한 교육의 장”이라며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따로, 또 함께하는 여행캠프를 하면서 기독교적 가치인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 사회의 올바름에 참여하는 삶, 그리고 협업, 의사소통, 창의성, 문제해결, 자신감 등 미래역량이 성장하는 것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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