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준목사(총회군선교회 사무총장, 성인교회)

황성준목사(총회군선교회 사무총장, 성인교회)
황성준목사(총회군선교회 사무총장, 성인교회)

“그 후에 일어난 다른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삿 2:10)

영적으로 가장 어두운 시대였던 사사기는 믿음의 계승에 실패하여 다음세대가 전혀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는 다른세대가 되어 버렸다고 말씀합니다.

지금까지의 군선교가 눈에 보이는 예배당 건축과 위문 위주의 사역이었다면 이제는 다른세대가 된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군선교 전략을 바꾸어야 할 시대적 사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첫째, 군선교 허브가 되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한 복음전도

과거에는 어느 정도 군대와 사회가 분리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장병들이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토요일 주일은 자유롭게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와 달리 장병들에게 친숙한 사이버 공간과 SNS를 통한 전도와 양육, 교제가 가능해졌고 이를 군선교에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젊은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는 군인교회 홈페이지 구축과 콘텐츠개발 및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둘째, 문화적 콘텐츠로 무장한 군선교 전문 문화선교단 창단

초코파이와 간식으로 교회를 오라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장병들이 스스로 교회에 오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곳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문화선교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각군 사관학교, 부사관 양성기관, 훈련소등 복음의 핵심적인 양성기간을 집중적으로 순회하며 찬양, 뮤지컬, 연극 등 문화적 콘텐츠를 가지고 젊은 장병들에게 복음을 눈에 보이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오직 1000개 군인교회를 주일마다 사역할 수 있는 군선교 전문 문화선교단이 필요할 때입니다.

셋째, 체계적인 군목과 군선교사 후원 및 관리, 교육체계의 확립

군선교 현장의 직접적인 주역은 장병들과 직접 접촉하는 군목 및 민간 군선교사입니다. 이들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후원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히 목사로서의 영성과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인적 네크워크를 통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넷째, 국방부 군종정책의 변화를 미리 인지하여 발빠른 대응

국방부의 정책은 한번 결정되면 영향력이 크기에 군복음화 환경조성에 필요한 제도적 법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동성애를 형사적으로 처벌할 있는 군형법 92조 6항을 없애려는 시도나, 부대 내 기독교를 차별하는 움직임이 있다면 군목파송교단들과 하나가 되어 대응을 해야 합니다. 또한 장기적인 국방부 군종정책에 관해서도 총회차원에서 한발 앞서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많은 군목을 파송하고 있는 총회가 다음세대 군선교에 선도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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