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여름수련회, 거리두기 유지하며 교회서 개최

코로나19도 30년 전통을 이기진 못했다. 새에덴교회 장년여름수련회는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여름사역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준 계기다.
코로나19도 30년 전통을 이기진 못했다. 새에덴교회 장년여름수련회는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여름사역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준 계기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교회 전체가 여름사역을 포기했다. 하지만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생활 속 거리는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하나님과 거리는 친밀하게 유지하는 장년여름수련회를 개최했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30년 동안 매년 여름마다 장년여름수련회를 개최해왔다. 당초 대규모 시설에서 여름휴가와 말씀집회를 곁들어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밀접 접촉은 최대한 자제했다.

준비위원회(위원장:김종대 장로)에 따르면 외부 시설은 집단 식사와 숙박을 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여름수련회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교회에서 진행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행사도 하루 종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집회를 중심으로 새벽과 저녁으로 한정했다.

8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새벽과 저녁 총 7회에 걸쳐 진행한 장년여름수련회는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지는 시간이었다. ‘팔복산에 오르라’는 주제로 열린 장년여름수련회에는 새에덴교회 본당뿐만 아니라 교육관에까지 가득 찰 정도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성도들은 사모하는 마음으로 집회 2시간 전부터 줄을 서며 기다렸으며, 소강석 목사는 7번의 메시지를 통해 “마태복음 5장의 팔복을 누리는 새에덴교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새에덴교회의 장년여름수련회는 감염병 여파 속에서도 교회 여름사역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계기로 평가를 받는다. 올해 특히 코로나19로 모든 교회가 여름행사를 포기했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은혜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것을 장년여름수련회가 보여준 것이다.

장년여름수련회에 참석한 김세현 집사는 “귀한 메시지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 삶의 참된 복의 샘이 교회와 말씀에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새에덴교회 장로회 회장 서광수 장로는 “금번 수련회를 통해 성도들이 한마음 한뜻이 됐다. 아울러 사명을 다지고 총회를 성심껏 섬기는 마음을 준비하는 기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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