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두고 간경화로 쓰러진 목회자
은퇴 앞두고 간경화로 쓰러진 목회자
이동교회 송기만 목사
  • 정재영 기자
  • 승인 2020.08.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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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을 앞두고 예배당 건축에 나섰다가 간경화로 쓰러진 송기만 목사.
정년을 앞두고 예배당 건축에 나섰다가 간경화로 쓰러진 송기만 목사.

정년을 앞둔 목회자가 마지막 예배당 건축 중 과로로 쓰려져, 간경화 판정을 받고 애타게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송기만 목사(총신 74회)는 전남 보성군 율어면 소재 이동교회(고흥보성노회)를 섬기고 있다. 조그만 산골의 교회라 고령의 성도 7명이 전부이다. 헌금도 제대로 나올 형편이 안 돼, 그간 사례비 없이 힘겨운 사역을 해왔다.

그렇게 11년을 보내고 올해 12월이면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인데, 송기만 목사는 자신의 후임자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을 물려주고 싶다는 마음에 덜컥 예배당 공사를 착수했다. 평생 서울 인천 포항 등지를 돌며 개척사역을 해온 송 목사에게는 세 번째 맞는 건축이었다.

하지만 빈약한 교회의 가난한 목사에게는 너무 버거운 일이었다. 홀로 동분서주하며, 매일 금식하고 철야기도까지 강행군을 하다 보니 더 이상 몸이 버텨내지를 못했다. 원래부터 좋지 않았던 간 부위에 심각한 이상이 발생했고, 부랴부랴 입원한 순천 한국병원에서는 큰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정했다.

“생활비도 없이 사는데, 병원비는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병상을 지키는 박성자 사모는 목이 멘다. 아무리 참으려 해도 자꾸만 오열이 일어난다. 자녀들은 해외선교사로 더 힘든 처지라 오히려 도움을 주어야 한다며 한숨을 내쉰다.

인생 중 45년을 목회에 바쳤다. 평생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섬겨왔다. 가진 것을 다 쏟고, 건강마저 잃은 채 빈털터리가 되어버린 송 목사에게 이제 무엇이 남았을까. 하나님의 대책은 같은 믿음의 길을 걷는 동역자들, 그리고 긍휼의 마음을 간직한 전국교회의 정성뿐이다.
후원계좌:농협 100104-56-103785(예금주:송기만) 문의:박성자 사모 010-3014-4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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