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앙 굳건히 이어가달라”
“개혁보수신앙 굳건히 이어가달라”
  • 정형권 기자
  • 승인 2020.07.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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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경총회장단, 총회임원ㆍ총신총장 간담회서 총신 사명 강조
증경총회장들은 간담회에서 총신대를 향한 우려를 쏟아냈다. 간담회 형식이었지만 질책에 가까운 자리였으며 “총신대는 보수개혁신학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기행 증경총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WEA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증경총회장들은 간담회에서 총신대를 향한 우려를 쏟아냈다. 간담회 형식이었지만 질책에 가까운 자리였으며 “총신대는 보수개혁신학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기행 증경총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WEA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개혁보수신앙을 공고하게 붙드는 것이 총신대학교의 사명이다.”

증경총회장단회(회장:홍정이 목사)가 김종준 총회장, 소강석 부총회장, 총신대 이재서 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개혁신학에 대해 논의했다. 증경총회장들은 이 자리에서 “총신대가 과거 선배들이 붙잡았던 개혁보수신앙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증경총회장들은 △세계복음주의연합(WEA) △동성애 △운영이사회 폐지 등 총신대를 둘러싼 현황을 확인했다.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는 “지난 해 104회 총회 때 총신 교수들의 WEA 관련 발표를 현장에서 지켜봤다”면서 “WEA는 세계교회협의회(WCC), 가톨릭과 협의체를 만들었다. 어떠한 경우에도 종교다원주의와 함께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교단은 보수개혁신학이 빛나야 한국교회를 지도하고 세계복음화에 빛을 발할 수 있다”면서 “총신대는 좋은 교수님을 모시고, 보수신학을 가르치는 것이 사명”이라고 말했다.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는 운영이사회를 총회와 총신대를 연결하는 ‘가교’로 설명하면서 “운영이사회를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신대 운영이사회는 총신대가 총회의 직영신학교라는 상징적 의미”라면서 “특히 총신신대원은 각 노회가 목사후보생을 추천해서 위탁교육하는 곳이다. 총신대는 수익제도가 없기 때문에 위탁교육을 맡긴 각 노회와 산하 교회가 수익의 주체다. 그런데 그 연결고리를 끊어버려서 총신대가 후원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경장로부총회장 권영식 장로 또한 “총신대가 재정적으로 탄탄해지려면 운영이사회를 복귀시키고, 동성애 관련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재서 총장은 “WEA에 대한 것은 일부 교수들의 개인적인 입장”이라면서 “총신대는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현재와 미래에도 보수개혁신학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다”고 답했다.

총신 교무처장 문병호 교수는 WEA가 신학, 연합, 지도자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WEA는 이신칭의 삼위일체 등 신학에 문제 있다. 부산총회에서 WCC, 가톨릭과 연합을 보여 연합에도 문제 있다. WEA 핵심 관계자는 WCC에 우호적인 입장이다”면서 “따라서 WEA는 가입도 안 되고, 협력도 안 된다. 만약 보수교단이 협력 또는 가입했으면 설득해서 탈퇴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증경총회장단회는 “제105회 총회 전에 총신대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으며, 이재서 총장은 “WEA에 대해서는 교수들이 더 연구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서 총장은 “동성애에 대한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 총신대 안에 동성애자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걱정할 필요 없다. 동성애자는 학칙에 의해 징계를 받는다”고 말했다.

김종준 총회장은 “운영이사회가 학교에 도움은 주지 않으면서 정치의 장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면서 “총회가 직영하는 신학교가 되려면 재단이사회를 확대하고, 재정적 도움을 위해서 기여이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서 총장은 “총신대의 불행은 관선이사가 아니다. 법적으로 총회와 단절된 것이 가장 큰 비극”이라면서 “전 재단이사들 때문에 총신대는 완전히 사유화 되었다. 따라서 정이사체제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고 정관도 개정되어 총회와 총신대의 관계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형권 기자 hkjung@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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