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온라인으로 150명 동참

“전쟁의 포화 속에서 지켜주신 하나님, 6·25전쟁 70주년이 통일의 원년이 되게 하소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 온라인 보은행사를 개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6월 24일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보은행사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온라인의 참여가 뜨거웠다. 미국, 캐나다, 태국, 필리핀 등 각국 참전용사와 가족 150여 명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반응하며 70년 전 참전용사의 헌신을 함께 기렸다.

새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되면 참전용사를 초청해 보은행사를 개최해왔다. 그동안 8개국에서 4000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소강석 목사는 “꽃다운 청춘과 생명의 피를 바친 참전용사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자유를 누리고 있다”면서 △우리 조국을 위해 싸워준 참전용사를 잊지 않기 위해 △전쟁의 비극을 잊지 않기 위해 △이 땅에 평화와 꽃길을 열기 위해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보은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특히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여서 의미가 더 컸다. 참석자들은 전쟁으로 인한 슬픔을 잊지 않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더불어 자유 대한민국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감사하고, 신앙의 자유를 기뻐했다. 특히 바벨론 포로 70년 만에 이스라엘의 회복을 허락하신 것처럼, 6·25전쟁 70주년이 통일의 원년이 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이철휘 장로(예비역 육군대장) 인도로 드린 예배는 서정열 장로(예비역 육군소장) 기도, 소강석 목사 설교, 총회장 김종준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소 목사는 “코로나19 때문에 함께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영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언약으로 하나님과 우리는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면서 “참전용사가 흘린 피는 우리를 형제 국가로 만들었다. 참전용사와 그의 가족들의 고귀한 희생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참전용사의 희생에 감사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김종대 장로(예비역 해군제독)는 “우리는 빚진자다.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병석 국회의장,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백군기 용인시장, 김진표 국회의원 등이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하고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자유로운 국가가 되었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미 양국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는 보은행사를 더욱 값지게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0년 전, 정의롭고 용감한 젊은이들이 낯설고 포연 가득한 한반도로 달려왔다”면서 “우리는 평화의 증인이자 수화인 해외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헌신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오늘 함께해주신 미국, 캐나다, 필리핀, 태국 참전용사들께 우리 국민을 대표해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평화의 한반도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용사들께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한국전쟁의 경험을 잊지 않고 인류애를 실천하는 나라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은행사를 개최한 새에덴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우리는 9·11이나 대공황보다 더 심각한 침체를 격게 되었다. 이것은 우리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잘 보여주었으며, 우리 모두가 얼마나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대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일깨워 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오늘, 우리는 지구상 가장 위대한 전사들인 미국인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 우리의 참전용사들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 이제 이들을 보호하고 이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우리가 매일 실천해야 하는 의무”라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는 “이 자리가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사랑과 화해, 평화의 중보가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 자녀들에게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을 심어주는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기에 앞으로도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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