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신앙의 결을 통해 본문에 대한 신선한 관점과 설교의 통찰 얻는다

이 책은 ‘신자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정창균 총장이 고민하며 떠오른 생각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본 글들을 담았다.

각각의 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성경의 어느 구절과 연결을 맺고 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일상에서 직면하는 문제들을 성경에 근거한 신앙인의 안목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구성했다. 그래서 각 글의 페이지 끝 아래에는 그 글과 관련을 맺고 있는 성경구절을 밝혀놓았다. 독자들이 각각 나름대로 말씀을 접촉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한국교회는 지금 어떠한가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의 차이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벌린다. 저자는 출애굽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을 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위기의 현장으로 나아가길 거부하고, 그저 그들은 하나님께 다른 엄청난 일을 기대하면서 ‘하나님을 도구의 역할’로만 요구했다고 말한다.

또한, 사사기 6장에서 하나님과 기드온 사이의 대논쟁의 핵심도 믿음의 문제였다며, 하나님을 도구로서 의식하는 순간, 그들의 의식과 생활에서 하나님은 없어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한국교회는 어떠한가. 저자는 엄청난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광야, 즉 위기의 현장으로 가라고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한국교회가 치명적인 잘못을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인다.

한국교회, 신자가 필요하다

저자는 오늘날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신자답게 사는 신자들이라고 강조한다.
신자답게 사는 신자들이 결국 교회다운 교회가 된다. 그럼 신자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책에서 그는 독자들에게 심각하게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한다. 그리고 성경말씀과 우리의 생활로 치열하게 이 문제에 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는 드디어 신자가 신자다워지고 교회가 교회다워질 절호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신자란 무엇인가?

“신자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다. 그리고 믿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이다. 믿음이 확실하니 자신을 벼랑 끝에 세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닥쳐온 벼랑 끝에서도 영원을 바라보며 겁 없이 산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는 “신자는 영원히 살 것처럼 오늘을 살고, 오늘이 종말인 것처럼 산다. 신자는 그렇게 오늘과 영원을 동시에 산다”고 밝힌다.

그는 신자에게 이 모든 삶이 가능한 것은 그가 신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그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반절은 믿고 반절은 의심하는 것이란 없다.

신앙생활이란 무엇인가?

“신앙생활이란 믿음을 담보로 보장받는 오늘의 안전이 아니다. 믿음을 근거로 감행하는 모험이다. 자기를 벼랑 끝에 세우는 모험이다. 벼랑 끝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넘실거리는 요단강 복판에서 하나님을 확인하는 스릴 넘치고 감격 솟구치는 모험이다.”
저자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가 너무 분명하고 확실하여 그 하나님이라면 하늘 끝까지 올라가 보고 싶고, 땅 끝까지 나아가보고 싶은 모험. 그것이 믿음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나를 벼랑 끝에 세우는 믿음이라고 설명한다. 결국 신앙생활이란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겁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설교자들에게 책을 추천한다

저자는 신선한 관점으로 그 본문을 설교할 아이디어들을 여러 설교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글을 썼다. 그는 이 작은 글들이 이 시대에 신자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큰 답은 아니어도, 어디에선가 누군가에게 그 문제로 고민하게 하는 작은 역할을 할 수만 있다는 바람을 담았다.

▒ 저자 소개 / 정창균 총장

정창균 총장(합신대)
정창균 총장(합신대)

저자는 한국교회 강단에 말씀의 회복과 부흥이 일어나기를 꿈꾸면서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설교 운동을 펼치는 실천적인 설교학자이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남아공 스텔렌보쉬 대학교에 유학하여 그곳에 유학한 한국인 최초의 설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20여 년 동안 설교학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총장의 직을 수행하고 있다.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설교>, <강단으로 가는 길>, <신자의 간구>, <신자로 산다는 것>, <하나님을 만나다> 등 다수의 저서와 <청중과 소통하는 설교>(역서)를 발간했다.

그는 21년째 설교 운동을 펼치고 있다. 10여 명으로 설립하여 그동안 수백 명의 설교자를 길러낸 설교자하우스가 그 산실이다. 이 단체의 비전은 설교자 스스로 말씀의 능력을 나타내는 자로서는 것과 함께 그런 설교자들을 길러내는 것이다. 그래서 설교 훈련 방식의 기본 철학을 이렇게 내건다. “소수의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장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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