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향한 한국교회의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한교봉 정성진 목사(오른쪽)가 안동교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 8개 지역의 미래자립교회를 위해 지원금을 전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이사장:정성진 목사·이하 한교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래자립교회를 위해 2차로 1억600만원을 지원했다. 이로써 한교봉이 어려움을 당한 이웃과 교회에 전한 지원금은 3억원을 넘었다.

한교봉은 3월 30일 코로나19로 재정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지역의 미래자립교회에 561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금은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주 예천 봉화 청도 등 8개 지역의 기독교연합회를 통해서 187교회에 전달된다.

한교봉 이사장 정성진 목사와 관계자들은 30일 안동교회에서 경북 8개 지역 기독교연합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정 목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지역을 위해 기도하며 성원하기 위해 왔다. 우리가 마음을 모으면 코로나19가 곧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군기독교연합회장 남세환 목사(의성교회)는 “이번 지원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래자립교회에게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해비타트에서 대구을 위해 긴급생활지원키트 지원하고있다.

한국해비타트(이사장:윤형주)는 온라인 모금활동을 통해 마련한 2차 긴급생활지원키트 750개를 3월 31일 대구지역 주거취약계층에 지원했다. 지난 3월 9일까지 3400여 명이 참여한 온라인 후원을 통해서 비상 식료품과 위생용품으로 구성된 긴급생활지원키트를 마련했으며, 대구주거복지센터와 협력해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쪽방과 노후 고시원, 여인숙에 거주 중인 750세대에 지원했다.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택 대피를 권고하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누수와 곰팡이 등으로 인해 건강에 치명적이거나, 좁은 공간에서 사생활을 보장받을 수 없는 집에 머물러야 하는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계속된 지원을 호소했다.

의성 도평교회가 청송군에 성금 전달하고 있다.

농촌교회도 코로나19 극복에 힘쓰는 관계기관에 힘을 보탰다. 경북 의성 도평교회(문병관 목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놓인 이웃과 방역에 힘쓰는 공무원들을 위해 청송군에 성금을 전달했다. 도평교회 역시 어려운 농촌 현실에다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교회가 이웃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성금 전달을 계획했다.

문병관 목사는 “코로나 19로 예배를 자유롭게 드리지 못하는 것만큼 교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빠지는 것 또한 마음을 무겁게 한다. 농촌교회여서 여력이 없지만 이웃을 위한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성금을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윤경희 청송군수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도평교회가 이웃을 위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되어 교회의 예배가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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