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용, 예상 외 효과 거둬 … “다른 총회회의로 확산 기대”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이 비대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선관위는 회의 내용의 충실을 기하기 위해서 회의 전에 온라인으로 안건을 배부했다.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이 비대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선관위는 회의 내용의 충실을 기하기 위해서 회의 전에 온라인으로 안건을 배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총회 회의 풍경도 바꿨다.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승희 목사·이하 선관위)는 3월 31일 제3차 전체회의를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줌(zoom)이라는 간단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집이나 교회에서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한 것이다.

화상회의를 제안한 위원장 이승희 목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실천하고, 회의비도 절감하는 차원에서 화상회의를 했다”며 “다른 부서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회의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회의 1시간 전에 온라인으로 회의 안건을 배부해 위원들이 사전에 내용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발언 기회도 오프라인 회의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평하게 주어졌다. 위원들은 손을 들어 발언을 요청했고, 위원장의 허락을 얻어 충분히 의견을 개진했다.

서기 김종혁 목사는 “첫 화상회의였지만 위원들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회의에 잘 참여했다”며 “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들거나, 긴급한 경우에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총무 입후보자 선거운동 제한기간을 5월 18일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유권해석했다. 총무는 다른 총회임원들과 모집 기간이 달라 선거운동 기간에 대한 유권해석이 필요했는데, 다른 총회임원 입후보자들과 동일하게 7월 17일 2개월 전인 5월 18일부터 선거법에 적용되는 것으로 유권해석했다. 따라서 총무 입후보자들은 5월 17일 24시까지는 순서 및 참여 활동 등이 선거규정에 저촉되지 않으며, 5월 18일부터 총회 개회 전까지 소속교회와 소속노회 이외의 교회, 노회, 총회산하기관, 단체 및 각종 연합회 등 모든 예배나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

회의에서는 또 제105회 총회 선거에 등록하는 모든 입후보자들은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결의했으며, 총회세계선교회(GMS)가 제출한 총회선거 후보등록 안내공고 수정 요망의 건은 금번 선거에 시행되는 선거규정에 대한 개정을 현 선관위가 다룰 수 없으므로, 총회임원회로 이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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