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자 중 가장 많은 연령대가 20대, 30대라고 한다. 지난 주간 통계에 의하면 전체의 29.3%였다. 중국에서는 50대가 가장 많았는데 왜 우리나라는 20~30대일까?
그 답은 이렇다. 전체 감염자 중 60%정도의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집회소 관련 환자라고 짐작이 되지 않는가? 그만큼 신천지가 젊은이들을 공략해 왔다는 것이다. 지난 주 본지는 신천지가 대학신입생을 집중 포섭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보도한 바 있다.

대부분 교회 다니는 청년들을 신천지로 끌어가고 있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양의 옷을 입고 노략질하는 이리’처럼 양 도둑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양들을 그들이 가로챈 것이다. 요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신천지의 실체가 확실하게 드러났다. 몇 년 사이에 30만명이 넘는 신자를 확보한 신천지는 교회 울타리의 허술한 점을 이용해 양들을 끌어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어찌 도둑 탓만 하겠는가? 깊이 반성하고 회개해야 한다. 우리가 그들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양들이 신천지에 빠졌다면 그럴만한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양을 보호해야 할 울타리의 어떤 지점이 허술한지 살펴야 한다. 그것을 든든히 보강하여 양들이 이탈하거나 교활한 양도둑에게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단속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매력적인 교회가 되어 그들이 한 눈 팔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이 있다. 이번에 드러난 신천지의 실체로 인해 교회로 돌아올 잃은 양들이 있을 것이다. 이미 그런 사례는 충분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그들이 돌아올 길을 열고 안내해야 한다. 돌아오는 그들을 혹시라도 위험인물 취급하지 않아야 한다. 오히려 그들을 지켜주지 못했음을 미안해하며 두 팔 벌려 품어야 한다. 잃은 양을 찾은 목자처럼, 드라크마를 찾은 여인처럼 그리고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처럼 잔치하며 환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위한 재활프로그램을 말씀 위에 견고히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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