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단 회의...“각 교단 상황 공유해 연합으로 위기 극복”

한국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섰다.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김태영 목사 등·이하 한교총)은 2월 24일 서울 대치동 예장합동 총회회관에서 소속 교단 총무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대처할 수 있는 TF팀을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는 소속 30개 교단 중 20개 교단 총무들이 참석해 사안의 심각성을 방증했다. 총무들은 각 교단이 파악한 코로나19 현황을 발표하고, 진행하고 있는 대처 방안을 함께 나눴다. 이어 관련 사항들을 한데 모아서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TF팀(위원장:변창배 목사)을 구성했다. 곧 소속 교단 및 한국교회에 담화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예장합동 총무 최우식 목사는 “정부가 감염병 재난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으로 격상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도 커졌다. 소속 교단들이 각자 행동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정보를 서로 나누면서, 연합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교단도 잘하고 있는 교단의 사례를 배우고,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도 공개하면서 동참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는 “긴급으로 소집한 회의였음에도 많은 교단 총무들이 회의에 참여했다. 함께 극복하자는 의지가 강한 것”이라면서 “한국교회가 한 발 앞서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논의하고, 발 빠르게 움직여 재난을 헤쳐나가는 데 일익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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