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코리아 미션 콘퍼런스’서 앤더슨 목사 강조

마크 앤더슨 목사(왼쪽 두 번째)와 조용중 선교사(오른쪽 첫 번째)가 세계선교 이슈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가운데는 사회를 맡은 조다윗 선교사.
마크 앤더슨 목사(왼쪽 두 번째)와 조용중 선교사(오른쪽 첫 번째)가 세계선교 이슈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가운데는 사회를 맡은 조다윗 선교사.

세계선교를 바라보는 선교 전문가들의 시선은 ‘관계성’에 맞춰져 있었다.

마크 앤더슨 목사(call2all 국제의장)와 조용중 선교사(KWMA 사무총장)는 2월 11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열린 올.코리아(call2all.Korea) 미션 콘퍼런스에서 ‘세계선교 이슈’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마크 앤더슨 목사는 CCC 창립자 빌 브라이트 박사가 제시한 ‘전 세계 500만개 교회 개척을 통해 10억명을 전도하자’는 비전에 따라 콜투올(call2all) 운동을 시작했으며, 지난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콜투올 선교전략회의 주강사로 나서 한국교회에 세계선교의 비전을 나눈 바 있다.

앤더슨 목사는 한국 선교사들에 대해 “굉장히 열심히 사역하고, 기도에 있어서도 성실하고 열심인 것이 장점이지만, 그 이면으로 볼 때 한국 선교사들은 굉장히 성취지향적”이라고 평가했다. 기도에 있어서도 열심을 내는 것도 좋지만 더 필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앤더슨 목사는 ‘관계성’의 기초이자 관계성을 높일 수 있는 방편으로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도 계보를 통해 오셨고, 예수님과 사도들이 사용했던 구조 역시 조직적 구조가 아니라 가족 구조였다. 장로라는 단어도 가족 안에서 나온 말이다”며 교회와 선교계가 놓치지 말아야 할 사역이 바로 ‘가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앤더슨 목사는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치유를 경험하고, 마음껏 사랑을 표출하며, 한국 선교사들의 장점을 거기에 잘 접목할 때 그것은 굉장히 큰 선교의 무기가 될 것”이라며 그렇게 한국 선교사들 가운데 가족을 통한 관계성이 회복되어질 때 “타문화 선교지에서 타문화를 존중하고, 타문화를 즐기고, 현지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용중 목사는 “앤더슨 목사가 말한 가정의 중요성은 한국교회에 던지는 선지자적 메시지라 본다”며 “교회는 회사 같은 조직이 아니라, 대가족적인 공동체가 돼야 하며, 그런 공동체의 살아 있는 표본이 가정이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대담에서는 선교를 준비하는 청년들을 향한 조언도 이어졌다. 앤더슨 목사는 “하나님은 온 땅을 감찰하시며 스스로를 나타내실 누군가를 찾고 계시다고 했다”며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갖고, 주님을 알아가기를 힘쓸 때,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고 권면했다.

조용중 선교사는 특별히 과거에 비해 한국 선교사들이 국제 선교계에서 리더가 될 기회가 많아졌다며, 국제 선교계의 리더가 되기 위해 기본적인 언어 준비와 함께 섬김의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그는 “국제 관계에서도 섬김을 통해 기회가 주어지는 것을 많이 본다. 섬기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국제 모임에 참석하고, 맡겨진 일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국제적 리더십에 오르는 것을 본다”고 강조하고, 덧붙여 “자신이 타인들에게 정말 신뢰할만한 사람인가, 활용 가능한 사람인가, 배울 자세가 있는 사람인가를 진단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올.코리아 미션 콘퍼런스는 비전선교단(대표:조다윗 선교사)가 주관했다. 비전선교단은 한국과 세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한 올.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2월 8일 콜투올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리더십 미팅을 가진데 이어, 9일 마크 앤더슨 목사와 한반도 사역자 미팅, 12일 마크 앤더슨 목사와 차세대 젊은 사역자 미팅을 이어갔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