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강사 ‘기치료’ 전파 논란
수능강사 ‘기치료’ 전파 논란
  • 박용미 기자
  • 승인 2020.02.11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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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씨 ‘천효재단’ 설립하고 왕성한 활동
수능강사 이지영 씨가 천효재단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강의하고 있다.(출처=천효재단 홈페이지)
수능강사 이지영 씨가 천효재단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강의하고 있다.(출처=천효재단 홈페이지)

수험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능강사 이지영 씨가 기치료를 학생들에게 전파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지영 선생님이 기치료 재단과 연관되어 있으며, 학생들에게 이를 적극 추천한다”는 내용이 주목받으면서 ‘천효기센터’ 및 ‘천효재단’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

천효재단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천기(天氣)는 세상 모든 존재의 근원된, 생명과도 같은 기(氣)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천효(天孝)를 행하면서 하늘이 내려주시는 무한한 사랑인 천기를 받고 활용하며 살아야 한다’고 나와 있다. 또한 청년부 회원을 모집하면서 정기 세미나를 열고 있는데, 이 세미나에 이지영 씨가 강사로 나선 사진도 함께 게재되어 있다.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천효재단이 공식적으로는 천효‘기독교’재단법인으로 서울시에 등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주된 사업은 △국내외 목회자 영성 리더십 개발 세미나 및 수련회 △천효기독교정신에 관한 교육 및 훈련 등으로 소개되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 진용식 목사는 “기독교는 기치료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 성도들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지영 씨는 2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문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이 씨는 “천효기센터를 오픈하였고 수십억을 출연해 신생 종교 재단인 천효재단을 설립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단 한 번도 고등학생에게 청년부 활동을 제시한 적이 없고, 상담 후 결제 강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생 종교에 기성 종교 교단이 이단과 사이비의 프레임을 씌워 견제하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라며 “향후 수능 강의 중에 천효재단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고, 일체의 관련 의도를 가진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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