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ㆍ광주노회 각각 120회기 맞아 신학적 성과 내놓아

한 뿌리에서 자라 나란히 120회기를 맞는 광주노회(노회장:민남기 목사)와 전남노회(노회장:김병옥 목사)가 개혁주의 신앙에 입각해 바른 구원론을 제시하는 신학적 성과를 내놓았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상당한 신학적 성취를 이룬 국내 유수 신학교의 석학들을 모아, 입체적으로 성경적 구원론을 조망하는 <성경의 구원과 오늘의 한국교회>(파피루스)라는 제목의 서적을 발간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는 조직신학 분야의 서철원(한영신학대 석좌교수) 구약신학 분야의 송병현(백석대학교신학대학원) 신약신학 분야의 박형용(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 역사신학 분야의 김요섭(총신대신학대학원) 등 장로교회의 대표적 신학자들이 참여했다. 또한 정동섭 교수(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는 정통교회의 구원론과 이단의 구원론을 비교하는 역할을 맡았다.

송병현 교수는 ‘구약시대 성도들은 어떻게 구원을 받았는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구약은 구원이 하나님의 선물이며, 사람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구세주에 대한 믿음을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고 전제하며 “구약시대의 많은 성도들은 ‘유일하신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으로 영생을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의 치밀한 구원계획과 한국교회’를 다룬 박형용 교수는 “하나님은 약속하신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하신 생명의 복음, 구속의 복음, 화목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할 수 있도록 신약교회를 설립하시고 그 역할을 감당하게 하신다”면서 “하나님나라를 확장해야 하는 책임을 가진 교회는 예수님 재림 때까지 하나님 나라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철원 교수는 ‘종교개혁 당시 종교개혁교회의 구원의 확신’에 대한 강의에서 “종교개혁교회의 신경들은 모두 동일하게 주 예수께서 피 흘리셨으므로 그를 믿기만 하면 죄 용서 받아 영생을 얻는다고 가르쳤다”면서 “신경들이 가르치듯 이신칭의 교리를 따라 주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한 사람들은 구원의 기쁨과 감사와 감격 속에 살았음이 확실하다”고 역설했다.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라는 주제를 ‘칼빈의 구원론의 구조와 요점’이라는 부제와 함께 다룬 김요섭 교수는 “칼빈의 구원론의 주제는 죄인인 신자들을 포기하지 않고 성령의 조명과 역사로 끊임없이 거룩하게 빚어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라면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 앞에 칭의를 내세우며 신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착각이며, 연합과 성화를 내세워서 신자의 역할을 부각시키는 것은 오만”이라고 지적했다.

전남노회와 광주노회는 이 같은 내용을 가지고 2월 3일 오전 9시 30분 광주동명교회(이상복 목사)에서 신학세미나를 개최한다. 두 노회의 노회원들 뿐 아니라 지역 목회자와 신학생들도 함께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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